2021년 4월호

박영선, 서울시 동(洞)별로도 완패, 424개 동 중 5개 동만 이겨

창신2동·성산1동·화곡8동·구로3동·항동…청년 밀집지도 野 승

  • 고재석 기자 jayko@donga.com

    입력2021-04-08 13: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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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서울시 종로구 창신2동, 마포구 성산1동과 강서구 화곡8동, 구로구 구로3동, 구로구 항동에서만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앞섰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서울시 종로구 창신2동, 마포구 성산1동과 강서구 화곡8동, 구로구 구로3동, 구로구 항동에서만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앞섰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패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서울시내 총 424개 행정동 중 5개동에서만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구 창신2동, 마포구 성산1동과 강서구 화곡8동, 구로구 구로3동, 구로구 항동이다.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박 후보는 종로구 창신2동에서 1815표를 득표해 1774표에 그친 오 후보를 앞섰다. 마포구 성산1동에서 4136표를 얻어 3957표를 얻은 오 후보를 이겼다. 강서구 화곡8동에서는 5644표를 득표해 5335표를 얻은 오 후보를 309표차로 따돌렸다. 구로구 구로3동과 항동에서는 각각 5775표, 3759표를 얻어 4912표, 3663표를 득표한 오 후보를 간발의 차로 앞섰다. 

    창신2동은 동대문역 1, 2, 3번 출구 방향으로 있고, 창신동 한옥마을을 품고 있다. 북쪽으로는 낙산 어린이공원과 연결돼 있다. 지역구는 종로구에 속하는데, 현역 의원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다. 

    성산1동은 홍익대학교부속여자고등학교 등을 끼고 있다. 높이 66m의 성미산이 자리한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지역구는 마포구 을에 속하는데, 현역 의원은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다. 구로3동은 구로디지털단지가 있는 곳이다. 박 후보가 내리 3선(18~20대)을 지낸 구로구 을 지역구에 속해있다. 현역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윤건영 민주당 의원이다. 

    화곡8동은 서울 지하철 2·5호선 까치산역 1, 2번 출구 방향에 위치한다. 주로 빌라가 많고 주택 밀집 지역으로 통한다. 지역구는 강서구 갑에 속하고, 현역 의원은 강선우 민주당 의원이다. 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국회의원을 지낸 곳으로도 유명하다. 금 전 의원은 조국 전 법무장관 인사청문회 당시 쓴 소리를 해 당내 열혈 지지층에서 미운털이 박혔다. 이후 민주당을 떠나 이번 재보선에서는 야권 후보로 서울시장에 출마했다. 



    항동은 북쪽으로 성공회대와 연결돼 있고, 다가구주택과 아파트가 들어서 있다. 국회의원 지역구는 구로구 갑에 속한다. 현역 의원은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다. 이 장관은 18대 총선을 제외하고 17, 19, 20, 21대 총선에서 내리 승리했다. 대표적인 민주당 텃밭으로 꼽힌다. 

    종로구, 서대문구, 마포구에 위치한 대학가의 표심도 야권을 택했다. 이들 대학가는 전통적인 민주당의 텃밭으로 꼽혔다. 종로구 혜화동에서는 오 후보가 4583표를 득표해 3364표에 그친 박 후보를 이겼다. 마포구 서교동에서는 오 후보가 5706표를 얻어 4595표에 그친 박 후보를 앞질렀다. 마포구 합정동에서도 오 후보 4983표, 박 후보 4059표로 희비가 갈렸다. 서대문구 신촌동에서는 오 후보 4597표, 박 후보 2696표로 격차가 컸다. #4‧7재보선 #박영선 #오세훈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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