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6일 박영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서대문구 신촌 이대거리를 찾아 도보유세 중 대학생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뉴스1]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박 후보는 중앙대가 있는 동작구 흑석동에서 오세훈 후보에게 2배 가까운 격차로 패배했다. 박 후보는 5128표를 받았고, 오 후보는 1만0454표를 얻었다. 서울대가 위치한 관악구 신림동에서도 박 후보는 3639표를 얻어 4171표를 받은 오 후보에게 졌다. 한양대가 있는 성동구 사근동에서는 박 후보가 1789표, 오 후보가 2916표를 득표했다.
대학교가 밀집해있는 동대문구에서도 박 후보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박 후보는 경희대가 있는 회기동에서 2076표를 얻어 3272표를 받은 오 후보에게 졌다. 박 후보는 경희대 지리학과를 졸업했다. 한국외대가 위치한 이문1동에서도 박 후보는 3153표, 오 후보는 4930표를 얻었다. 서울시립대가 자리한 전농2동에서는 박 후보가 4098표를 얻어 5715표를 얻은 오 후보에게 패배했다.
서강대가 있는 마포구 대흥동에서도 박 후보는 2350표를 얻는 데 그쳐 3897표를 득표한 오 후보에게 크게 뒤졌다. 박 후보는 서강대 대학원에서 언론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연세대가 있는 서대문구 신촌동에서도 박 후보는 2696표를 득표해 4597표를 얻은 오 후보에 완패했다. 성균관대가 있는 종로구 혜화동에서는 박 후보가 3364표를 얻어 4583표를 얻은 오 후보에게 1200표 넘는 격차로 졌다.
오 후보의 모교인 고려대가 위치한 성북구 안암동에서는 오 후보가 4016표를 득표해 2636표에 그친 박 후보를 따돌렸다. 박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중인 4월 3일 안암동에 있는 청년주택 ‘안암생활’을 찾아 “공공에서 운영하니 보증금 100만원에 월세 30만원이라 청년들이 굉장히 선호할 것 같다”며 “서대문구, 성북구, 마포구 등 대학가 밀집지역에 이런 직주일체형 청년주택을 지으면 청년에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4‧7재보선 #박영선 #대학가 #신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