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페이퍼와 상큼한 생채소 등 다양한 재료가 어우러진 나들이 음식. [GettyImage]
먼저 필요한 건 김밥의 김처럼 속재료를 감쌀 도구다. 라이스페이퍼, 토르티야, 만두피, 식빵 등을 준비한다. 그 안에 오이, 파프리카, 양파, 깻잎, 당근, 양배추, 무순, 맛살, 새우살, 달걀지단, 닭가슴살, 소시지, 베이컨, 햄, 단무지, 쌈무 등을 넣을 수 있다. 겉재료 하나에 채소 두세 종류, 고기나 해물 한두 종류만 있으면 맛을 내기에 충분하다.
속에 넣을 채소는 씨를 뺀 뒤 가늘게 썬다. 닭가슴살은 먹기 좋게 썰거나 찢는다. 맛살과 새우살도 가늘게 손질한다. 소시지와 햄, 베이컨은 볶거나 데친다. 단무지와 쌈무 등은 키친타월에 올려 물기를 뺀다.
라이스페이퍼 간편 활용법
토르티야는 구운 고기와 잘 어울린다. 여기에 매운 고추 피클 몇 쪽, 고수 몇 잎을 더하면 색다른 맛이 난다. [GettyImage]
생채소는 라이스페이퍼와 잘 어울리는 반면 토르티야말이 재료로는 적합하지 않다. 토르티야가 물기를 흡수해 눅진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쫀득한 식감이 사라진다. 이때는 채소를 익히거나 절여서 넣는다. 채소를 포함한 모든 재료를 살짝 볶은 뒤 소금, 굴소스, 스테이크소스, 케첩 등으로 간을 조금 해 사용하면 좋다.
토르티야는 불고기나 우삼겹과도 잘 어울린다. 구운 고기에 매운 고추 피클 몇 쪽, 고수 몇 잎을 더하면 색다른 맛이 난다. 토르티야말이는 속을 푸짐하게 넣어 크게 한입 우적우적 먹는 게 맛이다. 콜라나 맥주처럼 탄산이 들어 있는 음료수를 곁들이면 묵직한 목 넘김이 즐거움을 더한다.
만두피도 나들이 음식을 만들기 좋은 재료다. 마요네즈에 버무린 감자샐러드를 속재료 삼아 만두를 빚으면 맛있다. 잘게 찢은 게살을 마요네즈로 버무려 넣어도 좋다. 냉동떡갈비는 살짝 녹인 뒤 키친타월에 올려 물기를 쪽 빼 사용한다. 여기에 잘게 썬 매운 고추를 좀 더하면 입맛이 솔솔 돋는다. 직접 만든 만두는 프라이팬에 기름을 넉넉히 넣고 지지거나 튀겨서 먹는다. 만두 튀김 도시락에는 단무지나 피클 몇 쪽을 함께 챙겨 넣자.
프라이팬에 지글지글, 베이컨말이
삶은 메추리알, 여러 가지 버섯, 대파나 쪽파 등을 베이컨으로 돌돌 말아 프라이팬에 지글지글 구워 익히면 짭짤 쫄깃한 간식이 된다. [GettyImage]
식빵은 디저트 재료로 활용해보자. 가장자리를 잘라낸 식빵에 휘핑크림이나 크림치즈를 꼼꼼하게 펴 바른다. 그 위에 딸기, 키위, 바나나 등을 올리고 힘주어 돌돌 만다. 랩으로 잠시 감싸두거나 이쑤시개를 꽂아 고정하면 모양이 잡힌다. 달콤한 과일은 토르티야와도 잘 어울린다. 바나나는 초콜릿소스, 딸기는 땅콩버터와 조합하면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