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호

한동훈, 어쩌다 차기 1위 됐나

[구블리의 정치 뽀개기⑲] 시쳇말로 너무 빨리 ‘떴다’

  • 정혜연 기자 grape06@donga.com, 구자홍 기자 jhkoo@donga.com

    입력2022-07-09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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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차기 지도자 적합도 조사에서 범보수 진영 1위를 기록했습니다.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가 6월 28일부터 30일까지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한 장관은 전체 응답자 가운데 15% 지지를 얻어 오세훈 서울시장과 공동 1위를 기록했습니다. 보수층 응답자만 놓고 보면 23% 지지로 22%가 지지한 오 시장을 앞섰습니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지 고작 2달밖에 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차기 지도자’를 거론하는 것이 너무 성급한 것 아니냐는 여론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인사청문회를 거쳐 법무부 장관에 취임해 장관직을 수행하는 동안 다수 국민 마음속에 ‘한동훈’이라는 이름 석 자가 크게 각인된 모양입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공동취재단]

    한동훈 법무부 장관. [공동취재단]

    한동훈 장관이 많은 국민의 관심을 받는 요인은 뭘까요. 기존 장관에게서 볼 수 없던 ‘세련미’가 우선 꼽힙니다. 한 장관이 착용한 머플러와 안경, 그가 들고 다닌 가방까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습니다. 한 장관은 서울 강남 8학군 출신으로 서울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을 통과해 검사가 된 엘리트입니다. 세칭 ‘엄친아’(엄마 친구 아들)인 셈이죠.

    그런 그가 장관 취임 이후 ‘자동차 문 열어주기’ 의전을 없앴고, ‘장관님’ 대신 ‘장관’으로 부리라고 하거나, 해외 출장 때 ‘퍼스트 클래스’ 대신 ‘비즈니스 클래스’를 타는 등의 면모를 선보였습니다. 그 같은 모습에 다수 국민이 ‘참신하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셈이죠.



    그런데요. 차기 대선은 아직 4년 반도 넘게 남았습니다. 그가 언제까지 장관직을 수행할지는 불투명합니다. 시쳇말로 너무 빨리 ‘뜬’ 것이죠. 한 장관이 장관직 수행을 잘해 ‘차기 주자’에서 ‘유력 주자’로 발돋움할지 지켜볼 일입니다. 2024년 총선에 출마하리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한동훈 장관이 차기 지지율 1위를 기록한 이유를 ‘구블리의 정치 뽀개기’에서 자세히 뽀개봤습니다. 영상에서 확인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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