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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아‘용’인 김용태 금배지 다나

[2024 총선_ 뜨겁다, 뜨거워 선거구 15곳] 경기 포천·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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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세준 기자

    sejoonkr@donga.com

    입력2024-04-09 09: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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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박윤국(왼쪽). 국민의힘 김용태. [동아DB, 지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윤국(왼쪽). 국민의힘 김용태. [동아DB, 지호영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손을 잡지 않는 것이 옳은 판단이었을까. ‘천아용인’ 중 유일하게 여권에 남은 김용태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5자 경선을 뚫고 포천·가평 선거구 후보가 됐다. 김성기 전 가평군수, 김용호 변호사, 허청회 전 대통령실 행정관, 권신일 전 윤석열 대통령 인수위원회 기획위원이 예비후보로 나섰다. 국민의힘은 3월 14일 예비경선과 17일 본경선을 거쳐 최종 후보를 결정했다. 김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경쟁한 선배 후보님들의 좋은 정책과 공약을 본받겠다”고 말했다.

    포천·가평 선거구는 보수정당 후보가 유리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경기 포천시와 가평군이 한 지역구가 된 것은 2016년 20대 총선부터다. 20대 총선에서는 이번에는 동대문갑에 출마하는 김영우 전 의원이 이 선거구를 차지했다. 뒤이어 김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며 최춘식 의원이 보수정당 후보로 당선했다. 최 의원은 2월 23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용태 후보는 지난해 포천·가평 지역 출마를 결심했다.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에 참여하지 않은 것도 출마를 준비했기 때문이다. 개혁신당이 창당 움직임을 보이던 지난해 말부터, 그의 행보에 의문을 가지는 사람이 많았다. 김 후보가 이 대표의 핵심 측근 중 한 명이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3월에는 천하람, 허은아, 이기인 세 명의 개혁신당 인사들과 국민의힘 지도부 선거에 나섰다. 하지만 김 후보는 지난해 12월 국민의힘 잔류를 결정했다. 김 후보는 당시 “내가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던 당을 떠날 수는 없다”며 “당 내부에서 당을 바꿔보겠다”며 잔류 이유를 밝혔다.

    포천·가평이라는 지역도 의외였다. 김 후보는 지난 총선에는 경기 광명을에 출마했다. 바른정당에 있던 2016년에는 서울 송파을에 출마를 준비한 이력도 있다. 김 후보는 포천·가평과의 인연에 대해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이며 부모님 연고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의 경쟁자는 박윤국 전 포천시장이다. 박 후보는 1991년부터 포천에서 활동해 온 지역 정치인이다. 1991년 포천군의원을 시작으로 1995년 경기도의원, 2002년 포천군수, 2006·2018년 포천시장을 역임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월 15일 일찌감치 박 후보를 단수 공천했다. 박 후보는 3월 8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공천만 받으면 무조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는 일이 있어서야 되겠느냐”며 “견제받지 않는 권력은 언젠가 반드시 무너진다”고 강조했다.

    재미있는 점은 박 후보도 과거 보수정당에 몸담은 이력이 있다는 것. 박 후보는 1995년 민주자유당에 입당해 이후 신한국당을 거쳤다. 그러곤 자유민주연합에 들어갔다가 2002년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2002년과 2006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박 후보는 2018년 민주당에 입당했다.



    2024 총선

    박세준 기자

    박세준 기자

    1989년 서울 출생. 2016년부터 동아일보 출판국에 입사. 4년 간 주간동아팀에서 세대 갈등, 젠더 갈등, 노동, 환경, IT, 스타트업, 블록체인 등 다양한 분야를 취재했습니다. 2020년 7월부터는 신동아팀 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90년대 생은 아니지만, 그들에 가장 가까운 80년대 생으로 청년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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