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수현(왼쪽). 국민의힘 정진석. [뉴스1, 페이스북]
지리적으로 충남 중앙에 위치한 부여와 청양은 충청권 내에서도 보수세가 강한 곳으로 꼽힌다. 반면 공주시는 진보적 성향이 짙다는 분석이 있다. 최근 공주시 젊은 층이 세종시로 빠져나가는 흐름이 이번 선거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역대 총선에선 부여·청양 승자가 당선
충남 공주·부여·청양 선거구는 2016년 제20대 총선부터 하나의 선거구로 통합됐다. 20대, 21대 총선에선 공히 부여와 청양에서 많은 표를 받은 후보가 당선된 특징을 갖고 있다. 따라서 이번 22대 총선에서도 부여·청양 승자의 당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20대 총선 당시 박수현 후보는 공주에서 정진석 후보보다 6.15%포인트 앞섰으나, 부여와 청양에서 각각 11.95%포인트와 15.50%포인트 차이로 뒤지면서 최종 3.17%포인트 차이로 패했다. 21대 총선에서 다시 맞붙은 이 둘은 박수현 후보가 공주에서 정진석 후보보다 1.97%포인트 표를 더 받았지만, 부여와 청양에서 각각 6.24%포인트와 7.28%포인트 차이로 뒤지면서 2.22%포인트(2624표) 차이로 또다시 정 후보가 승리한 바 있다.
두 후보는 모두 지역의 가장 큰 현안인 인구 소멸 문제 해결과 농업 발전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고 있다.
충남 최다선(5선) 의원인 정진석 후보는 2010년 이명박 정부에서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을 지냈고 국회부의장, 국회 사무총장, 새누리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이에 맞서는 박수현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서 초대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을 맡았다. 19대 총선에 충남 공주시에 출마해 당선한 바 있는 박 후보는 문재인 정부 시절 대통령국민소통수석비서관을 지냈고 국회의장 비서실장, 민주당 홍보소통위원회 위원장 등을 거쳤다.
YTN이 여론조사 공표 금지(4월 4일 이후) 이전인 4월 1일~2일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공주‧부여‧청양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 5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박수현 민주당 후보 42%, 정진석 국민의힘 후보 42%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100%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5.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