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위러브유운동본부에서 장길자 회장(가운데)과 회원들이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가정간편식과 식재료를 상자에 담고 있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명절마다 이웃사랑 나눔 실천
9월 1일 위러브유 회원들이 경기 성남시청을 방문했다. 이들은 관내 다문화가정, 독거노인가정, 청소년가장가정, 조손가정, 장애인가정 등 복지 취약계층에게 전해달라며 식료품 30세트를 기탁했다.위러브유 관계자는 “회원들이 가족을 세심하게 돌보는 ‘어머니 마음’으로 물품을 준비했다”며 “사회·경제적으로 더욱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이들이 추석에는 가족, 이웃들과 편안하고 따뜻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제균 성남시청 복지정책과장은 “다양한 물품이 기부되는데 그중에서도 식료품이 가장 인기가 많다. 위러브유가 지난번에도 도움을 줘서 이웃들이 기뻐했다”며 “갈수록 지원이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늘 봉사해줘서 고맙다”고 덧붙였다. 위러브유는 9월 5일,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성남시지회와 수정구 태평1동행정복지센터에 각각 식료품 50세트를 추가로 전달했다.
위러브유는 매해 명절마다 이웃을 위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올해 설에는 겨울 이불 1400채를 전국 각지에 전달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는 전국 14개 지자체와 연계해 취약계층의 노후주택 개선 봉사에 나섰다. 성남시에서는 수정구 신흥1동과 태평2동, 중원구 상대원2동, 분당구 판교동의 주택에서 곰팡이 제거와 단열 효과를 위한 탄성코트 시공, 보일러 교체, 도배 작업 등을 실시했다.
5월~6월에는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클린월드운동’을 전개했다. 클린월드운동은 쓰레기 줍기 등 환경미화활동을 통해 세계 환경을 깨끗하게 바꾸는 운동이다. 국내에서는 서울 봉제산, 인천 연안부두, 부산 다대포해수욕장, 대구 팔거천, 대전 유등천 등지가 위러브유 회원들의 손길로 한결 깨끗하게 변했다. 또한 코로나19 장기화로 혈액수급이 어려워지자 미국, 호주, 우루과이, 인도, 몽골 회원들이 헌혈하나둘운동을 펼치며 헌혈에 참여했다.
이 밖에도 글로벌 복지단체 위러브유는 ‘어머니의 사랑을 온 세상에’라는 슬로건 아래 긴급구호, 빈곤·기아 해소, 물·위생보장, 교육지원, 환경보전, 건강·보건 등 3400회가 넘는 봉사를 전개하며 세계인에게 어머니의 사랑을 전해왔다. 4월에는 강원도청에 성금을 기탁하며 동해안 산불 이재민의 건강과 일상 회복을 도왔다. 이 외에도 대구 지하철 화재, 태안 기름유출 사고, 세월호 침몰, 경북 포항 지진 피해 등 국내를 비롯해 미국 허리케인, 네팔 대지진, 모잠비크 사이클론 등 세계 각지 재난‧사고 현장을 찾아 무료급식 봉사, 피해 복구, 사상자 구조, 구호품 지원 등의 활동을 벌였다.
세계 각국 재난지역에도 봉사 손길
위러브유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주한 에콰도르 대사관, 에콰도르 국회 등과 협의해 코로나19 장기화와 홍수 피해로 이중고를 겪는 에콰도르 이재민 500세대에 2만 달러(2700만 원) 상당의 구호품을 전달했다. 주한 온두라스 대사관 요청으로 허리케인 이재민을 돕고자 식료품을 전달하고, 마스크·의류·생필품 같은 구호품 1275상자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엘살바도르, 브라질, 모잠비크, 베냉 등 미주지역 28개국에 어머니 사랑을 담아 방역물품과 식료품, 생필품 등을 전했다.이 모든 활동은 건강한 지구와 인류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전개하고 있는 ‘세이브더월드(Save the World)’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위러브유는 이를 통해 ‘지구환경 살리기(Saving the Earth)’ ‘생명 살리기(Saving Lives)’ ‘인류애 함양하기(Saving Humanity)’ 3가지 중점운동을 실천하고,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도 함께한다. 위러브유의 봉사는 세계 각국의 인정을 받기도 했다. 위러브유는 대한민국 훈장,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금상(단체최고상, 8회), 캄보디아 국왕 훈장, 국제 환경상인 그린애플상 은상 등 다수의 상을 받아왔다.
박세준 기자
sejoonkr@donga.com
1989년 서울 출생. 2016년부터 동아일보 출판국에 입사. 4년 간 주간동아팀에서 세대 갈등, 젠더 갈등, 노동, 환경, IT, 스타트업, 블록체인 등 다양한 분야를 취재했습니다. 2020년 7월부터는 신동아팀 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90년대 생은 아니지만, 그들에 가장 가까운 80년대 생으로 청년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KAI “성능 문제없고, 폴란드 측 승인 기다리는 중”
“어머니 사랑 안에서 지구촌의 화합과 평화 구현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