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호

장제원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유서...경찰, 사망 경위 조사 중

가족에게 남긴 유서엔 “미안하다,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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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세준 기자

    sejoonkr@donga.com

        

    입력2025-04-01 10: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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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비서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 받아

    • 경찰 “타살 혐의점 없어…사망 경위 조사

    성폭행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3월 31일 밤 서울 강동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장 전 의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11시 40분경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장 의원의 유서도 함께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서에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전해진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 뉴스1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 뉴스1

    장 전 의원은 2015년 11월 부산의 한 대학교 부총장을 재직할 당시 비서 A씨를 성폭행한 혐의(준강간치상)로 고소됐다. 고소인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장 전 의원의 총선 출마를 앞두고 선거 포스터를 촬영한 뒤풀이 자리에서 술을 마셨고, 이후 자신에게 성폭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전 의원은 그간 A씨가 주장하는 성폭행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반박해왔다. 3월 28일 경찰 소환조사에 출석해서도 혐의를 부인했다. 3월 31일 A씨 측은 보도자료를 내고 사건 당일 서울 강남구 호텔 방 안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동영상 등의 증거를 공개했다.

    영상에는 장 전 의원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A씨 이름을 부르며 “물을 가져다 달라”고 심부름시키고 A씨를 다시 끌어당겨 추행을 시도하는 정황 등이 담겼다. A씨의 법률대리인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변호사는 4월 1일에는 기자회견을 열어 고소 경위를 설명할 예정이었으나 취소됐다. 김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오늘 오전 기자회견은 사정상 취소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장 전 의원이 발견된 오피스텔은 개인 업무 용도로 임대해 사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장 전 의원은 18‧20‧21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시절 비서실장을 지내 ‘친윤계’로 분류되기도 했다. 지난 22대 총선에는 불출마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www.129.go.kr/109/etc/madlan)에서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세준 기자

    박세준 기자

    1989년 서울 출생. 2016년부터 동아일보 출판국에 입사. 4년 간 주간동아팀에서 세대 갈등, 젠더 갈등, 노동, 환경, IT, 스타트업, 블록체인 등 다양한 분야를 취재했습니다. 2020년 7월부터는 신동아팀 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90년대 생은 아니지만, 그들에 가장 가까운 80년대 생으로 청년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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