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람을 가르는 공 소리에 놀란 청둥오리 떼가 일제히 창공으로 날아오른다. 인근 사천비행장의 공군 훈련기들이 하늘에 가파른 길을 내고 사라진다. 새하얀 비치벙커는 젊은 날의 꿈처럼 눈부시고 앙상한 나무들은 중년의 영혼처럼 허허롭다. 방향 잃은 형형색색의 공들이 살얼음 낀 연못에서 미끄럼을 탄다. 사천만의 바람과 안개가 맥없이 스러지는 곳. 그 신비의 평원에서 타니(훏),‘아름다운 당신’을 위한 향연이 시작된다.






타니CC
명문골프장 탐방
글|조성식 기자 mairso2@donga.com 사진|김형우 기자 free21@donga.com
입력2012-02-23 09:41:00
[거버넌스 인사이드] 산 넘으면 또 산 하나
이현준 기자
민주화 시대가 열린 이후 사회과학 분야에서 우리말로 쓰인 대표적 저작을 꼽으라면 나는 최장집 교수의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와 박세일 교수의 ‘대한민국 선진화 전략’을 들고 싶다.개인적으로 두 사회과학자를 어느 정도 알고 지내왔다…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윤석열 대통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의 사의를 수용했다. 이 전 위원장은 30일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윤 대통령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1일 “윤 대통령이 사의를 수용해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8월 25일 …
구자홍 기자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합니다.” 늦가을이 깊어질 무렵이면 자연스레 윤동주 시 ‘별 헤는 밤’이 떠오른다. 11월부터 2월까지, 밤이 길고 하늘이 맑은 이 계절은 한반도에서 별을 보기 가장 좋은 때여서다. 가수 적재도 노래하지 않았나. “찬바람이 조금씩 불어오면 밤하늘이 반짝이더라”고. 오직 이때만 누릴 수 있는 청정한 바람과 찬란한 별 구경의 기쁨을 놓치기 아쉽다면, 겨울이 가기 전 강원도 영월로 떠나보자. 영월군 상동읍 단풍산 자락에는 ‘하늘과 바람과 별’과 함께 온전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하이힐링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