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긋불긋한 꽃들이 정결한 척, 한바탕 피어 있다
자유와 민주, 평화를 위한 구원의 나팔수라며
세상에 좋다는 소리는 모두 따 붙여가며
4년마다 피는 꽃, 파리지옥 같은
공·갈·꽃

일러스트·박용인
꽃놀이패라며 흥얼거리다 꽃 농사 망친 아버지
파랑꽃 노랑꽃 빨강꽃…
꽃 소리만 들어도 질린다 했다?
아버지, 이제는 아무 나무에 물거름 주지 마세요
이번에는 튼실하고 향기 좋은 꽃, 제대로 찍어보세요
언뜻 불어온 봄바람에 흔들리지 마세요
촛불에 현혹되면 안 돼요
아프리카 사막에 피어난 재스민 같은
그 꽃, 기어코 만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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