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람을 가르는 공 소리에 놀란 청둥오리 떼가 일제히 창공으로 날아오른다. 인근 사천비행장의 공군 훈련기들이 하늘에 가파른 길을 내고 사라진다. 새하얀 비치벙커는 젊은 날의 꿈처럼 눈부시고 앙상한 나무들은 중년의 영혼처럼 허허롭다. 방향 잃은 형형색색의 공들이 살얼음 낀 연못에서 미끄럼을 탄다. 사천만의 바람과 안개가 맥없이 스러지는 곳. 그 신비의 평원에서 타니(훏),‘아름다운 당신’을 위한 향연이 시작된다.






타니CC
명문골프장 탐방
글|조성식 기자 mairso2@donga.com 사진|김형우 기자 free21@donga.com
입력2012-02-23 09:41:00







[NK구조대] AI 활용 안면인식 기술로 ‘탈북’ 감시?
구자홍 기자
2026년 대한민국 노동시장은 유례없는 전환점에 서 있다. 인공지능(AI)과 휴머노이드 로봇이 산업 현장에 도입되고 있고, 초고령사회의 문턱에서 ‘정년 연장’은 더는 미룰 수 없는 생존의 문제가 됐다. 이재명 정부는 ‘노동 존중 사…
김지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먼로주의(Monroe Doctrine)’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지돼 온 ‘규칙 기반 국제질서’는 사실상 붕괴 국면에 접어들었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러시아를 ‘핵심 이익’의 범주로 재분류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방식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보조를 맞추고 있다. 최근에는 베네수엘라 군사작전을 감행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체포하면서 미국의 일방주의가 한층 노골화됐다. 이 같은 기조는 서반구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미국은 경제·군사 안보의 이익을 명분으로 합법과 불법의 경계를 넘나들며 덴마크령(領) 그린란드 병합 구상까지 공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미군의 무력 동원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내부에서는 일부 회원국을 중심으로 동맹 조약 제5조(한곳의 공격은 모두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 적용 여부가 논의되는 전례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두진호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유라시아연구센터장
![[신동아 만평 ‘안마봉’] 2026년 ‘반중 지도자군(群)’의 행진](https://dimg.donga.com/a/300/200/95/1/ugc/CDB/SHINDONGA/Article/69/9e/7c/5e/699e7c5e023ba0a0a0a.png)
316석으로 단독 과반(233석), 개헌 발의 의석(310석)을 넘어서는 압승. 2월 8일 치러진 일본 중의원선거에서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리의 집권 자민당 압승을 바라보는 마음은 착잡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압승을 축하한다. 힘을 통한 평화(peace through strength)라는 보수 의제를 이루는 데 성공하기를 기원한다”고 했고,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일본이 강하면 아시아에서 미국도 강해진다”고 거들었다. ‘전쟁 가능 국가’를 추구하는 다카이치 총리를 지지하면서 일본의 군사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게 요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