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일랜드 출신인 세계랭킹 3위 로리 맥길로이, 데런 클라크 그리고 그래엄 맥도웰을 제외하고 대부분 선수에게는 낯선 대회장이다. 로열포트러시는 링크스코스의 레이아웃을 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디오픈 개최지 보다 벙커수도 적고 페어웨이도 넓은 편이다. 선수들이 코스를 공략하기는 조금 더 수월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 디오픈의 변수는 언제나 날씨다. 날씨와 바람에 따라 차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생소한 코스에서 어느 선수가 우승을 거둘지 짚어봤다.
로리맥길로이
이번 시즌 성적으로 맥길로이의 우승을 점칠수 있다. 그는 올해 제5의 메이저라 불리는 더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RBC캐나다오픈에서 우승했고 톱10도 11번을 기록했다. 스트로크게인드티투그린 2.393과 스트로크게인드토털 2.711로 1위에 올라있다. 두 부문 2위에 오른 선수보다 무려 약 0.6타 정도 앞선 수치다.
맥길로이의 최근 디오픈 성적도 눈여겨 볼 수 있다. 그는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2015년을 제외하고 최근 5년간 매 대회에서 톱 5에 들었다. 2014년 로열 리버풀에서는 우승을했고 2016년 로열트룬에서 공동 5위, 2017년 로열버크데일에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지난 해카누스티에서 열린 디오픈에서는 공동 2위를 차지했다. US오픈 이후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던 그가 지난주 스코티시오픈에 출전해 경기력을 점검했다. 스코티시오픈에서공동 23위를 하며 디오픈 환경에 적응했다. 충분한 동기가 부여되고 있고, 성적도 좋다. 이것이 바로 맥길로이가 이번 대회 우승후보로 지목되는 이유다.
존람
더스틴존슨
타이거우즈
두 번째는 그의 경기력이다. 우즈는 이번 시즌 메이저에 초점을 두고 스케줄을 짰다. 마스터스에서 우승하고 PGA챔피언십전까지는 대회에 아예 참가하지 않았다. 결국 컷 통과를 하지 못했다. US오픈전에는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참가해 경기력을올렸다. 그 대회에서 공동 21위로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US오픈 이후 디오픈전까지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다. PGA챔피언십과 같은 결과가 나오지 말라는 법은 없다. 이 두 가지가 그의 우승 가능성을 낮추는 이유다.
한편, 타이거우즈가 메이저 사냥에 집중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그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일주일 전부터 시차적응하는 모습을올렸다. 그만큼 대회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우승을 기대할 수 있는 밝은 면도 있다. 타이거우즈는 그린적중률 71.48%를 기록 중이다. 수치상으로는 3위지만 측정대회가 적어서 순위가 반영되지 않을 뿐이다. 드라이버샷 평균 297.8 야드를기록 중이며 부상에서 회복해 충분히 300야드를 칠 수 있는 실력도 보여줬다. 디오픈에서는 퍼팅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그린을 잘 지키는 게 관건이다. 타이거우즈의 스트로크게인드토털은 1.634다. 타수를 줄이는데 가장 크게 기여하는 부분은 어프로치더 그린이다. 1.634의절반인 0.863이다. 이번 시즌 정교한 샷을 하고 있는 만큼 기대되는 부분이다. 게다가 샘스니드의 PGA투어 최다승인 82승을 달성할 수 있는 동기부여는 계속 진행중이다.
제이슨데이
하지만 전체적인 실력과 기량 면에서는 충분하다. 올해 수치로도 잘 표현된다. 스트로크게인드오프더티에서는 9위, 그린 적중률은 8위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장점인 스트로크게인드퍼팅이 35위에불과하다. 퍼팅만 잘 된다면 가능성은 충분하다. 게다가 이번 대회에 앞서 스파이더X 올화이트 모델로 교체했다.
로리맥길로이는 목요일 10시09분(현지 시간), 20조에서 개리 우드랜드, 폴케이시와 함께 1라운드를 시작한다. 존 람은 3시21분, 47조에서 팩트릭 캔트레이, 맷 쿠차와 함께 플레이를 하며, 타이거 우즈는 바로 앞 조인 46조, 3시10분에 티오프를 한다. 더스틴 존슨은 45조에서 제이슨 데이, 키건 블래들리와 한조를 이뤄 출전한다. 이번 디오픈에서 팀 테일러메이드 소속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