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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재현의 심心중中일一언言

한국 교회가 망각한 루터의 세 가지 메시지 ‘질문하라, 저항하라, 소통하라’

종교개혁 500주년, ‘루터의 재발견’ 펴낸 최주훈 목사

  • 권재현 기자|confetti@donga.com

한국 교회가 망각한 루터의 세 가지 메시지 ‘질문하라, 저항하라, 소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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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가 망각한 루터의 세 가지 메시지 ‘질문하라, 저항하라, 소통하라’
올해 10월 31일은 종교개혁 500주년이다. 1517년 10월 31일 마르틴 루터(1483~1546)가 독일 동북부 작센안할트 주의 작은 도시 비텐베르크 성채교회 정문에 로마교황청을 공개 비판한 ‘95개조 논제’를 내건 것을 그 기점으로 삼아서다.

유럽에선 이를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다. 특히 본고장인 독일에선 10년 전부터 국가 프로젝트로 이를 기념한다. 10년간 매년 주제를 바꿔가며 포럼과 음악회·전시회를 열었고, 무수한 논문이 발표됐다. 하지만 동아시아 최대 개신교 국가인 한국에선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다. 10월 28, 29 양일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22개 교단의 연합예배와 기념대회가 준비 중이지만 열기가 느껴지진 않는다.

왜 그럴까. 최근 출간된 ‘루터의 재발견’을 읽으면서 실마리를 발견했다. 전 세계 개신교 신자는 8억~9억 명으로 추정된다. 그중 신도가 가장 많은 교파는 셋이다. 영국에서 시작된 성공회와 침례교 그리고 독일에서 시작된 루터교다. 각각 1억 명 안팎의 신도를 자랑한다.

반면 한국 개신교인 860만 명 중 600만 명이 장로교를 믿는다. 장로교는 프랑스 출신의 장 칼뱅을 시조로 삼는다. 전 세계 장로교 신자는 1800만 명으로 전체 개신교 신자의 4%다. 하지만 한국에선 75~80%를 차지한다. 그러다 보니 한국 교회에선 루터보다 칼뱅을 중시한다. 루터를 기점으로 삼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마냥 반길 수 없는 이유가 아닐까. 지극히 한국적 현상이다. 그래서 한국에선 “천연기념물 수준”이라는 루터교 목사에게 한국에선 여전히 낯선 루터의 진면목과 종교개혁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들어보기로 했다.

‘루터의 재발견’의 저자이자 서울 중구 후암동에 위치한 중앙루터교회 최주훈(48) 담임목사다. 최 목사는 1년에 딱 4명의 학생만 받는다는 한국루터대 신학과를 졸업하고 한신대 신학과 석사 과정을 거쳐 2001~2006년 독일 레겐스부르크대에서 조직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0월 11일부터 3주에 걸쳐 방영 중인 CBS 특집 다큐멘터리 ‘다시 쓰는 루터 로드’의 출연진 4명 중 한 명으로 독일 현지답사를 다녀온 루터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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