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67년 서울의 첫 번째 주상복합아파트로 화려하게 등장했다가, 10년 남짓한 세월 만에 도심의 흉물로 전락했다. 이후 오랜 세월 세운상가는 ‘철거 대상’으로 미움받아왔다. 이제는 아니다. 세운상가는 ‘서울 7017’과 더불어 서울의 대표적 ‘재생’ 프로젝트가 되려 한다. 나들이족은 즐겁지만, 여기가 삶의 터전인 상인들은 걱정 반, 기대 반이다. 진짜 변신은 이제부터다.

















미사일도 만든다는 그곳의 변신
50년 만에, 다시·세운상가
사진·글 박해윤 기자 land6@donga.com
입력2017-10-22 09:00:02
[조은아의 유로프리즘] 인근 국가들 ‘스웨덴 상황’ 경계하며 공조
조은아 동아일보 파리특파원
● 자칭 ‘실용주의자’의 뜬금없는 ‘중도 보수’ 선언
노정태 경제사회연구원 전문위원
한국 무기가 최초로 공산권 국가인 베트남 수출을 앞두고 있다. 그 주인공은 K-9 자주곡사포(이하 K-9). 1월 20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정부는 베트남 정부와 K-9 수출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
정창욱 광운대 미사일우주안보전략센터 부센터장
“죽으면 어떻게 돼?” 초등학교 2학년 무렵 어느 여름날 밤으로 기억한다. 마루에 큰 모기장을 치고 온 가족이 함께 잠을 자고 있었다. 더워서인지 뒤척이다가 잠에서 깼다. 옆에서 자고 있던 어머니도 마침 눈을 떴다. 어머니가 왜 깼냐고 물어보며 이야기가 이어졌는데 느닷없이 이렇게 질문했다. 어머니는 “사람이 죽으면 하늘나라로 가는데 우리 가족 모두 그곳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전형적인 대답을 했다. 어머니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대답이었을 것이다. 어린 마음에도 쉽게 믿을 수가 없었다. 당시 죽음에 대해 구체적인 생각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막연하게 죽으면 사라질 수 있다는 생각에 무섭고 두렵고 답답했었다. 죽음에 대한 가장 오래된 기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