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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발 인터뷰

2007년 향해 목소리 높인 경기 지사 손학규

“노무현 정부보다 경기도가 훨씬 믿을 만하다”

  • 허만섭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mshue@donga.com

2007년 향해 목소리 높인 경기 지사 손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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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일탈하는 일 없다

-한나라당 지지자와 국민에겐 무엇을 해달라고 요청할 생각입니까.

“내가 그동안 한나라당에 보여온 변하지 않는 자세, 이것을 눈여겨봐줬으면 합니다. 한나라당이 위기에 있건, 나와 생각을 달리하는 게 있건 한나라당을 위해 뛰었습니다. 한나라당을 일탈한 적이 없었습니다.”

손 지사의 측근은 “한나라당 대권주자 3명 중 손 지사가 가장 먼저 한나라당과 인연을 맺었다”고 부연했다.

-앞으로도 한나라당을 일탈하는 일은 없는 건가요.



“그렇습니다.”

당연한 듯하지만 조금은 뜻밖의 대답이었다. 정치인, 특히 대권주자는 운신의 폭을 좁히는 발언은 대개 자제하는 편이다. 그래서 이런 질문을 받는 것 자체를 그리 달가워하지 않는데, 손 지사는 주저없이 대답했다.

-현재의 한나라당 경선 시스템이 공정성을 보장한다고 봅니까.

“시간이 많이 남아 있으니까요. 부족한 부분은 앞으로 고쳐 나가면 됩니다.”

-이명박 서울시장과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업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이 시장은 청계천 사업 같은 가시적 성취를 통해서 서울 시정 발전에 기여했습니다. 박근혜 대표는 보궐선거 승리를 통해 당을 안정시킨 훌륭한 리더십을 갖고 있죠.”

손 지사, 이 시장, 박 대표가 한나라당 경선에서 본격 경쟁하게 되면 아마 상대방을 날카롭게 공격할 것이다. 덕담만 한 손 지사에게 이 시장과 박 대표와 관련된 구체적 쟁점 사안을 들이밀어봤다.

-이명박 시장이 한강과 낙동강을 연결하는 경부운하 구상을 몇 차례 밝혔습니다. 경부운하는 경기도를 지나게 되어 경기도 주민들도 이해관계가 있는 사안이죠. 이 구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경기도를 지나가고 안 지나가고는 별 문제가 아닙니다. 실효성과 경제성, 이런 걸 정밀하게 검토해봐야죠. 이제 대형 국책사업은 철저하게 실용적인 차원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손 지사는 자신의 견해를 분명하게 밝히기를 유보하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박 대표의 대북 정책에 대해선 박 대표와 다소 다른 의견을 밝혔다.

북한 인권에 유연해져야

-박근혜 대표가 이끄는 한나라당 지도부는 북한의 인권 상황 개선을 매우 강도 높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대북 정책을 비판적으로 보고 있지는 않습니까.

“비판적이라기보다는… 북한과는 경제협력을 통해 상생 발전의 기틀을 다져야 합니다. 그러면서 한미 동맹관계도 더욱 튼튼히 해야 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인권 문제에 대해서는 유연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한국 정부가 미국의 인권단체와 똑같은 수준으로 북한 인권 개선을 요구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북한은 인권 문제 등에서 대북 강경기조인 한나라당을 맹비난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이 집권할 경우 대북관계가 악화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는 ‘한나라당 집권 불가’ 논리의 핵심 중 하나다. 그런데 손 지사의 대북관은 현재의 한나라당과 분명 다른 기조다. 이명박 시장은 북한 관련 사안에 대해선 견해를 밝히지 않고 있다. 박근혜, 이명박, 손학규 3자가 뚜렷이 갈라지는 출발점인 대북 문제와 관련해 좀더 물어봤다.

고건-열린우리당 연대, 외면당할 것

-경기도는 북한에 벼농사를 지원하는 사업(평양 용성농장)을 시행하고 있고 통일경제특구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런 대북사업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손 지사는 이 질문에 대해 기다렸다는 듯 자세히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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