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3월호

‘당 우위’ 선언한 열린우리당 신임 원내대표 김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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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우위’ 선언한 열린우리당 신임 원내대표 김한길
작가, 방송인 출신의 김한길(53) 열린우리당 신임 원내대표는 ‘구원투수’로 통한다. 그는 2002년 대선 막바지에 후보단일화 합의 및 노무현 후보로의 단일화를 성사시켰다. 2004년 총선 압승 때는 총선기획본부장을 역임했다. 국회 건교위원장 시절엔 ‘지상과제’인 행정복합도시안(案)을 통과시켰다. 당이 어려울 때 중책을 맡았고, 결국 해낸 것이다.

자신감을 상실한 열린우리당엔 이런 ‘성공신화’가 필요했다. 1월24일 원내대표 경선장에서 김한길 후보는 “이기는 여당을 만들겠다. 지방선거, 해낼 수 있다”고 호소해 당선됐다. 그러나 목소리는 부드러웠다. “오늘 아들이 ‘아빠, 선거에서 꼭 져야 해요’라고 하더군요. 정말 믿을 놈 없습니다.” 장내에 폭소가 터졌다.

김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정부에 대한 ‘당의 우위’를 선언했다. 한나라당과 사학법 재개정 논의를 합의했다. 국회가 정상화해야 ‘당 우위’를 실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열린우리당이 자신을 선택한 요인’에 대해 그는 “가슴속에 담고 있던 울분, 변화해야 한다는 정서”라고 말했다.

“두려움 때문에 타협하진 않지만, 타협하는 것을 두려워하지도 않습니다.”

김 대표가 꼬인 여야 관계를 어떻게 풀어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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