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내에서 초연될 예정인 이 뮤지컬 공연 실황이 DVD로 먼저 상륙했다. 셰익스피어 원작의 이 뮤지컬은 팝과 록 음악이 인상적이다. 공연 내내 한순간도 화면에서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강렬한 춤과 음악이 펼쳐진다.
1.33대 1의 화면은 매우 역동적이다. 배우의 얼굴 표정까지 읽어내는 카메라 워킹은 관객에게 배우들과 함께 춤추고 노래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한글 자막도 제공된다.
100여 명에 달하는 배우가 등장하는 공연장의 뜨거운 열기를 dts 5.1채널로 전달한다. 영미권 유명 뮤지컬과는 사뭇 다른 웅장하면서도 신선한 이 뮤지컬은 유려한 문체의 아름다운 대사들과 ‘사랑한다는 건(Aimer)’ ‘세상의 왕들(Les rois du monde)’ 등 주옥같은 멜로디를 끊임없이 선사한다.
2시간30여 분의 공연을 담은 디스크와는 별도로 스페셜피처(부가영상) 디스크에는 배우들의 유럽 투어 공연, 셰익스피어 고향 방문, 뮤직비디오 모음, 캐스팅에 얽힌 에피소드와 리허설 영상이 수록돼 있다. 뮤지컬을 거실에서 가족과 함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게 이 DVD의 가장 큰 특징이다. 아투스미디어 제작. 2만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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