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선인 시절에는 공보팀에서 신문 담당 부팀장으로 일하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대통령언론1비서관에 발탁됐다. 일상적인 언론 동향은 물론 신문법 대체입법안 마련 등 미디어 관련 현안 업무도 맡게 됐다.
기자 출신 특유의 현장 감각이 돋보이고 무던한 성품으로 주변에 적이 별로 없는 편이다. 인상도 모나지 않고 둥글둥글하다. 별다른 일이 없으면 귀가하지 않고 밤늦게까지 청와대 집무실에 남아 언론 모니터를 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
박흥신 언론1비서관
미디어 관련 현안 맡은 언론인 출신
이승헌(동아일보 정치부 기자)
입력2008-05-16 18:34:00

|

[재계 인사이드] 올해도 유효한 재계 ‘젊은 CEO’ 바람
김형민 아시아경제 기자
올해 쉰셋의 김준수 씨는 연봉 1억1000만 원을 받는 중견 제조업체 팀장이다. 아내는 전업주부이고 대학을 갓 졸업한 자녀 둘은 취업 준비 생이다. 매달 월급이 들어오면 생활비 400만 원, 자녀 용돈과 학원비 150만 원, 대출이…
최익성 플랜비디자인 대표·경영학 박사
미국에서는 연금 백만장자를 흔히 볼 수 있다. 백만장자라 하면 예전처럼 실제로 백만 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사람을 뜻하는 게 아니라 ‘경제적 자유를 이룬 사람’을 가리키는 대명사로 통용된다. 글로벌 금융서비스 회사인 피델리티에서 매 …
박곰희 금융 유튜버(‘박곰희TV’ 운영자)

인류는 언제나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믿으며 살아왔다. 예고 없이 쏟아지는 비와 천둥번개, 세상을 삼켜버리는 어둠 앞에서 초기 인류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았다. 그저 동굴에 몸을 숨긴 채 절대자에게 기도하며 아침이 오기를 기다릴 뿐이었다. 신과 소통하는 샤먼을 신성시한 본능은 그렇게 우리의 DNA에 남았다. 그 본능은 주식시장에서 좋지 않은 방식으로 되살아나기도 한다. 불안을 자극하며 가스라이팅하고, ‘절대적인 투자 비법’을 설교하는 사이비 예언자가 끊임없이 등장하는 이유다. 투자자에게 투자란 불확실한 미래를 헤쳐나갈 자신만의 믿음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인간은 초월적 존재를 믿고 따르며 마음의 안정을 얻는데, 투자자 또한 다르지 않다. 예측할 수 없는 자연 앞에서 인류가 신을 통해 마음을 다스렸듯, 변화무쌍한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는 저마다의 믿음을 찾아 헤맸다. 특히 ‘가치(value)’는 대다수 투자자가 믿어온 신이었다. 시장이라는 거대한 신전에서 사람들은 매일같이 이 신에게 기도했다. 시장이 출렁일 때면 그 믿음은 차트 위의 선처럼 요동쳤지만, 그럼에도 가치는 판단의 근거가 됐으며 탐욕과 두려움을 다스리는 역할을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