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호

공정언론시민연대 공동대표 김우룡

  • 글·허만섭 기자 mshue@donga.com /사진·김형우 기자

    입력2008-10-29 14: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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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정언론시민연대 공동대표 김우룡
    “시위나 데모는 하지 않겠습니다. 대신 정확한 보고서로 우리 사회의 언론 환경을 바꿔나가겠습니다.”

    9월30일 출범한 공정언론시민연대(이하 공언련) 김우룡(金寓龍·65) 공동대표는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6년 7월부터 2008년 2월까지 방송위원회 제3기 방송위원을 역임했다. 당시 김우룡, 강동순 등 한나라당 추천 위원은 소수였지만 “여당 쪽 위원들에 맞서 피터지게 싸웠다”(‘한겨레’ 2008년 10월8일 보도)는 평가를 받았다.

    김 대표는 공언련 설립 목적에 대해 “지난 10년간의 ‘미디어 사회주의화’를 바로잡아 우리나라 언론이 건전한 비판 정신과 국제경쟁력을 갖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명박 정부의 ‘따까리’가 될 생각은 없습니다. 우리는 민언련이나 언개련의 대척점도 아니에요. 노무현 정부의 잘못된 언론 관련 정책을 지적하는 동시에 현 정부의 언론정책도 비판할 거예요. 공언련은 언론의 ‘공정성’ 향상을 지향합니다. 앞으로 신문·방송 겸영 등에 적극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힐 겁니다.”

    김 대표는 “증거에 입각해 언론 비평을 하겠다”고 말했다. 공언련은 최근 일부 공중파 방송뉴스 제목을 분석해 “촛불시위 단체에 유리하게 보도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향후 운영과 관련, 김 대표는 “지난 정권에서 언론시민단체는 정부 지원금 받는 데 익숙해 정부를 비판하지 못했다. 우리는 정치권력으로부터 특혜성 지원을 받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MBC PD 출신으로 지난 8월 한국외국어대 언론정보학부 교수를 정년퇴임했다. 공언련에는 김 대표 외에 성병욱 세종대 석좌교수, 이재교 변호사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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