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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참패하면 안철수 연대로 돌파구 모색?

백척간두 박근혜, 총선 이후 대권 시나리오

  • 송국건 | 영남일보 서울취재본부장 song@yeongnam.com

총선 참패하면 안철수 연대로 돌파구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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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참패하면 안철수 연대로 돌파구 모색?

1월 6일 안철수재단(가칭) 설립 기자회견에 참가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대학원장(왼쪽). 같은 날 민주통합당 예비후보 공천심사에 참석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전통적 지지기반인 영남권의 상황도 녹록지 않다. 새누리당 최후의 보루인 ‘낙동강 전선’이 흔들리고 있다. 특히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부산·경남 일부 지역에서 새누리당 주자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최근의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부산 사상구)과 문성근 최고위원(부산 북-강서을),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경남 김해을) 등이 각각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에 앞서고 있다. 심지어 ‘중앙일보’의 2월 13일자 조사에서는 김경수 본부장이 여당의 차세대 리더로 꼽히는 새누리당 김태호 의원을 40.9% 대 34.0%로 넉넉하게 제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부산에서 형성된 남동풍의 영향권에 대구와 경북 일부 지역이 포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무엇보다 경기도 군포에서 3선을 한 민주통합당 김부겸 최고위원이 지역구도 타파를 기치로 출마한 대구의 ‘신정치 1번지’ 수성갑의 민심이 예사롭지 않다. 총선을 꼭 두 달 남겨둔 2월 11일 실시된 지역지 ‘영남일보’의 긴급 여론조사에서 김 최고위원은 22.1%(인지도 46.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 지역의 현역으로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측근임을 자처하는 새누리당 이한구 의원 지지율은 34.8%(인지도 82.3%)였다.

김 최고위원은 “역대 민주당 후보들이 대단히 낮은 수치에서 출발했다는 전례를 감안했을 때 대단히 높은 수준”이라며 “50% 수준의 인지도에서 출발했다는 점에서 선거운동이 본격화될 경우 호감도와 결합돼 지지율이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 최고위원의 인지도 대비 지지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역전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대구·경북의 다른 선거구에선 지역정서상 민주통합당 후보들이 당선될 가능성이 매우 낮다. 다만 민주통합당이 아니더라도 무소속 후보들이 약진하면 새누리당의 의석 목표치 달성을 무산시키는 변수가 될 수 있다. 이 지역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했지만 어렵다고 판단한 일부 유력 예비후보들이 줄줄이 무소속 출마로 선회했다.

결국 최악의 경우를 가상했을 때 새누리당이 수도권에서 참패하고 충청권(24석)에서 반타작만 한 채로 영남권, 특히 41석이 걸린 부산·울산·경남에서 10석 정도를 내줄 경우 비례대표 할당도 줄어들어 모두 합쳐도 100석 이하에 그칠 것이란 우려가 기우가 아닌 현실로 나타나게 된다.



‘안-박 연대론’ Why not?

반면 민주통합당의 목표는 과반 의석 확보다. 18대 총선 때 한나라당이 당 밖의 친박 세력을 제외하고 얻은 의석(153석) 정도를 차지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충청권의 자유선진당이나 영남권의 무소속 후보들이 약진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과반 의석은 아니더라도 원내 다수당이 되는 것을 선거 승리의 기준점으로 삼기도 한다. 현실적으로 원내 제1당이 되기 위한 의석은 135~140석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구 115~120석에 비례대표 20석을 합친 수치다.

민주통합당은 특히 수도권 선거에 총력을 쏟을 방침이다. 텃밭인 호남의 의석수가 모두 31석으로 새누리당의 아성인 영남(68석)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만큼 111석이 몰려 있는 수도권을 최대 승부처로 삼아 전력을 쏟겠다는 각오다. 특히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야권 단일후보로 나선 박원순 시장이 압승을 거둔 서울지역의 48개 선거구 가운데 일부 강남 지역을 제외하고는 싹쓸이 수준의 의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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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국건 | 영남일보 서울취재본부장 so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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