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약 화면, 인기 의사 화면, 의사 리스트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아이디어 외에 모든 환경을 지원해주는 패스트트랙아시아는 임 대표에게 탄탄한 동아줄 같은 존재다. 일반 벤처 기업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은 좋은 인력을 뽑는 일이다. 패스트트랙아시아는 기술 개발자뿐 아니라 회계, 재무, 인사, 홍보 등 굿닥에 필요한 모든 인력을 선발해 지원해주고 그들에 대한 인건비까지 지원한다. 임 대표는 “마치 ‘집안일 신경 쓰지 말고 너는 공부만 열심히 하라’는 엄마의 마음”이라며 웃었다.
패스트트랙아시아를 통해 받는 경제적 도움도 값지지만, 무엇보다 성공 경험이 있는 선배들의 멘토링은 굿닥에 큰 힘이다. 세 번의 실패로 위축돼 있던 임 대표는 노정석 대표가 건넨 말 한 마디를 가슴 깊이 새겼다.
“노 대표는 ‘사업은 아이디어가 아니라 CEO의 그릇만큼 성공한다’라고 말씀하셨어요. 사업을 하다보면 주변에서 ‘이건 되는 아이템이다’ ‘이건 안 된다’ 하는 얘기를 많이 들어요. 하지만 결국 성공을 끌어내는 건 CEO의 그릇, 역량이니까 초기 성패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제 그릇만 키워나가면 된다는 거죠.”
굿닥이 가야 할 길은 멀다. 일단 현재 의사에 대해 제공하는 정보 외에 다양한 사용자 리뷰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 이용자들에게 정말 어떤 의사가 나한테 맞는 의사인지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굿닥은 카카오톡으로 친구들에게 좋은 의사를 추천하거나, 페이스북에서 친구가 추천한 병원을 검색할 수 있게 하는 등 다른 서비스 모델과 협업을 고민하고 있다.

임 대표는 “각각 ‘좋은 의사’가 다르기 때문에 각 사람에게 맞는 의사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게 우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에 의사 면허를 가진 사람이 총 10만 명인데 그중 51%, 과반수가 굿닥 서비스에 가입할 때까지 의사들을 열심히 설득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