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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유학설’ 삼성 이재용 부회장 아들 미국 명문 기숙중학교 재학 중

10대 재벌家 자녀가 다니는 학교

  • 김유림 기자 | rim@donga.com

‘상하이 유학설’ 삼성 이재용 부회장 아들 미국 명문 기숙중학교 재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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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학 간 SK 두 딸

삼성 이 부회장 아들이 다니는 미국 기숙학교는 어떤 곳일까. 미국 동부에 위치한 이 학교는 미국에서도 입학이 까다로운 명문으로 꼽힌다. 6학년부터 9학년까지, 4개 학년을 운영하는데 올해는 19개 나라에서 온 학생 250여 명이 재학 중이다. 학생 대 교사 비율은 5대 1 수준. 모든 교사가 전교생 이름을 알 정도로 친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교는 학업 성적으로도 미국에서 손꼽히지만, 예체능 수업 프로그램이 우수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미술 수업의 경우 드로잉, 페인팅, 목공, 도예 등 다양한 강좌가 있으며 음악 과목도 아카펠라, 밴드, 재즈 등 다양하다. 스노보드, 레슬링, 등산, 수영 등 체육 교육도 다채롭다. 특히 이 학교는 아이스하키, 축구, 테니스 등 팀을 이뤄 승부를 겨루는 팀스포츠를 중시하는데, 이를 통해 협동심과 책임감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학생은 1년에 세 가지 운동을 필수로 배워 졸업할 때까지 평균 10개의 운동을 익힌다. 이 학교를 졸업한 학생 대다수가 미국 10대 명문 고등학교에 입학한다. 1년 학비는 5만 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사회·경제적 위상이 점차 높아지면서, 중국으로 유학 가는 재벌 4세도 늘어나고 있다. 최태원 SK 회장의 두 딸도 청소년기를 중국에서 보냈다. 미국과 더불어 세계 최강국 반열에 오른 중국의 정치·경제 시스템을 익히고 중국 시장 개척과 관련해 인적 네트워크를 쌓는 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 비해 거리가 가깝고 같은 동양문화권이라는 점, 영어와 중국어를 동시에 익힐 수 있는 국제학교가 많다는 게 중국 유학의 장점이다.



한편 재벌 4세의 학교생활은 어떨까. 재벌가 자녀를 가르쳤던 한 교사는 “교사들은 면학 분위기를 위해 ‘쉬쉬’하고 기업 차원에서도 학교에 ‘소문나지 않게 도와달라’고 하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어느 집 자녀인지 알려지지 않는다. 동료 학생들 역시 생활수준이 높은 경우가 대부분이라, 해당 학생의 가계에 대해 크게 관심 두지 않거나 알더라도 말을 옮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호원이나 통학용 자가용이 있는 경우는 있지만 학교생활에서는 특별히 다르지 않다. 오히려 엄격한 가정교육을 받아 그런지 예의가 바르고 학업 능력이 뛰어난 편”이라고 말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현재는 대학을 졸업한 모 대기업 총수의 장녀는 언론에 학교가 드러난 적이 한 번도 없어 학창 시절 내내 친구, 교사 대부분이 그의 신분을 몰랐다. 결국 국내 대학까지 경호원 없이 자유롭게 다녔다”고 말했다.

2세는 이건희 회장 등 일본 유학파

재벌가 자녀에게 유학은 필수 코스다. 유학을 통해 해외 선진 문물을 경험하고 양질의 인적 네크워크를 형성하기 때문. 본격적으로 경영에 참가하기 전에 자유로운 외국 생활을 경험한다는 장점도 있다. 이 때문에 두산그룹은 박두병 회장 때부터 ‘오너가 자녀는 모두 해외 공부 경험이 있어야 한다’는 훈육 방침이 있을 정도다.

한편 시대의 변화에 따라 선호하는 유학 국가도 바뀐다. 2세는 주로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고 3세는 한국에서 중·고교를 마친 후 미국 유명 경영전문대학원(MBA)을 다녔다.

반면 4세는 국내 사립초나 국제학교에 다니다 조기유학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특히 중국이 G2로 떠오르면서 미국, 일본뿐 아니라 중국 유학을 선택하는 재벌 4세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부산사범부속초 5학년 때인 1953년 도쿄로 유학을 떠났다. “선진국을 보고 배우라”는 아버지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지시 때문이다. 도쿄에는 이미 큰형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과 둘째형인 고 이창희 씨가 있었다. 중학교 2학년 때 한국으로 돌아온 이 회장은 고교 졸업 후 일본 와세다대 경제학부에 진학했다.

이후 이 회장은 수시로 일본을 방문하며 ‘일본 배우기’를 강조했다. 2011년 1월 일본으로 출국하면서 “우리가 겉모습은 앞서지만 속의 부품은 일본을 한참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유학 시절 일본에 대해 깊이 연구하고 이해한 것을 바탕으로 경영전략을 짤 때 늘 일본을 한국의 벤치마킹 및 반면교사 대상으로 삼았다.

재벌 2세 중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이명희 신세계 회장은 고교뿐 아니라 대학교육까지 국내에서 마친 국내파다. 구본무 LG 회장, 허동수 GS 회장, 정몽준 현대중공업 회장 등은 국내에서 대학을 마친 후 미국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들은 미국에서 경제학, 정치학, 통계학, 화학 등 다양한 분야를 공부했다.

1970~80년대 학창 시절을 보낸 재벌 3세는 주로 국내에서 초·중·고를 마쳤다. 이후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국내 명문대학에 입학하거나, 미국 대학으로 유학 가는 경우로 나뉜다.

이재용 부회장은 경복고 졸업 후 서울대 동양사학과에 입학했고,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휘문고를 나와 고려대 경영학과에 진학했다. 정몽준 의원 장남인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장은 대일외고와 연세대 경영학부를, 박정원 두산건설 회장은 대일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상하이 유학설’ 삼성 이재용 부회장 아들 미국 명문 기숙중학교 재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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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림 기자 | r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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