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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인본(人本)기업

소박하지만 따뜻한 복지 애사심, 창의성 끌어올려

한국공항공사

  • 김유림 기자 | rim@donga.com

소박하지만 따뜻한 복지 애사심, 창의성 끌어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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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근무제 효과 톡톡

2011년부터 3년째 유연근무제를 이용하는 허윤경 지속가능경영팀 대리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오전 10시에 출근해 오후 4시에 퇴근하고, 금요일에는 쉰다. 그는 이렇게 주 20시간 근무하면서 본래 임금의 절반만 받는다. 직장 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높다.

“다섯 살짜리 아이를 두고 있어요. 아침에 어린이집 데려다주고 오후 5시에 퇴근하면서 데려와요. 쉬는 금요일에는 밀린 집안일을 하고요. 양가 부모님께 육아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 만약 유연근무제가 없었다면 직장을 관뒀어야 해요. 지금은 대기업 다니는 친구들이 모두 부러워하죠.”

허 대리는 “유연근무를 한다고 해서 승진이나 업무상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팀 프로젝트보다 주로 단독 업무를 맡는 경우가 많아 업무생산성에도 문제가 없다는 것. 한국공항공사는 유연근무제 외에도 시차출퇴근형, 집약근무형, 시간제근무 등 다양한 근무제도를 운영한다. 자체 실시한 ‘유연근무제 내부 설문조사’에 따르면 근무 만족도가 전년대비 3.5% 상승했다. 홍보팀 최찬섭 차장은 “유연근무제를 실시한 후 직원들의 애사심이 커지고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등 긍정적 변화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한국공항공사가 GWP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항목 중 하나가 투명성이다. 특히 “내가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이의를 제기하면 공정하게 처리될 것으로 믿는다”는 항목에서 조직원들의 점수가 상당히 높았다.



여기엔 10여 년간의 노력이 숨어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2003년 공사 최초로 부정부패신고센터를 만들었다. 2012년부터는 홈페이지 내 내부 고발 창고인 ‘KAC 신문고’를 만들어 사내 부정 비리 행위 적발을 강화하고 신상필벌의 청렴 문화를 조성했다. 신문고는 2014년 12월부터는 모바일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비리, 방만 경영 등 부정부패는 사후 해결보다 사전 교육이 중요하다. 한국공항공사는 직원이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처리 기준이 모호하거나, 다양한 상황에 따른 기준 적용에 의문이 있는 경우 ‘행동강령 상담실’을 찾게 했다. 2014년에만 140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홍보팀 최 차장은 “공항이 가장 주력해야 할 것이 안전과 서비스다. 직원이 고객에게 안전하고 훌륭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필요한 ‘배경’을 제공하는 것이 회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신동아 2015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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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림 기자 | r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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