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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핫이슈Ⅰ ‘청와대-새누리당 전쟁’ 후폭풍

“靑에 黨 첩자” 미묘한 파장 언제 총 뽑느냐만 남았다?

‘다음 타깃은 김무성’ 시나리오 실체

  • 허만섭 기자 | mshue@donga.com

“靑에 黨 첩자” 미묘한 파장 언제 총 뽑느냐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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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미래권력’의 편?

그러나 다른 시각도 있다. 여권 인사 C씨는 이렇게 설명한다.

“김 대표는 ‘전략가’이거나 ‘기억회로가 없거나’ 둘 중 하나다. 박 대통령을 찔러보고 발끈하면 물러서기를 ‘무한반복’ 한다. 만화 ‘톰과 제리’를 보는 듯하다. 이런 식으로 파워 테스트 겸 킬링타임 하면서 연말까지 시간 보내면 된다고 보는 것 같다. 시간이 ‘미래권력’인 김 대표 편인 건 맞다.”

이어 C씨는 공천과 관련해서도 “김 대표의 ‘확전 자제 및 장기전’에 대통령과 친박 쪽이 먼저 지칠 것 같다. 결국 ‘얘네들만 해줘. 나머진 알아서 해’라는 식으로 나와서 안 싸우고 매듭지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여권 인사 D씨는 “박 대통령은 불통이라는 비판을 듣는다. 청와대를 향한 김 대표의 요구 중엔 정당한 것도 많다. 그러나 김 대표의 언행도 문제일 수 있다”고 말한다. 김 대표는 사석에서 박 대통령을 향해 ‘가시나’라고, 청와대 관계자를 향해 ‘청와대 조무래기들’이라고, 유 전 원내대표 사퇴 이후엔 ‘나까지 건드리려 한다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D씨는 “‘가시나’ 같은 발언을 한 게 사실이라면 당사자(박 대통령)의 귀에도 들어갔을 것이다. 자신에게 인신공격성 발언을 하는 사람을 신뢰하기는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얼마 전 청와대는 일부 행정관들로부터 사표를 받았다. 감찰 조사에서 청와대 내부 정보를 유출한 것이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차기 총리에 법조인 유력’ ‘대통령 일정’과 같은 보안 사항 정보를 외부에 제공했다는 것이다. 감찰팀이 행정관들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카카오톡, e메일 등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여부도 모른다”

일부 행정관은 청와대 관련 내용을 실시간으로 ‘여권 인사’에게 전해준 의혹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것이 미묘한 파장을 낳았다. 여권 인사 A씨는 “행정관으로부터 전달받은 여권 인사가 김무성 대표와 가까운 사람이라는 이야기를 청와대 모 인사에게 들었다”고 말했다. A씨는 “청와대 고위인사 쪽에선 ‘청와대에 첩자를 꽂아놔?’라고 단단히 화가 난 것으로 안다. 적발된 한 행정관은 안 나가겠다고 버텼는데 끝내 내보냈다고 들었다”고 했다.

황장수 소장은 “이전부터 ‘청와대 내에 당과 연결되는 간첩이 있다’는 소문이 나 있었다. 청와대 측으로선 ‘이런 식으로 밑으로 구멍을 파서 정보를 빼가냐’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에게 “행정관이 실시간으로 청와대 관련 내용을 여권 인사에게 전달한 사실이 있나. 문자메시지나 카카오톡도 조사했나. 그 여권 인사가 김 대표와 가까운 사람인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이 관계자는 “제가 모른다. 제가 뭐라고 이야기하겠나?”라고 말했다. 해당 행정관이 그만둔 것에 대해선 “일신상 이유로 사표를 내겠다고 해서”라고 했다. “여권 인사 내지 김 대표 측에 정보를 제공했다는 이야기가 사실이 아니라고 볼 수도 있나”라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그걸 뭐. 사실 여부조차 모른다”고 말했다.

김 대표 측에 ‘가시나’ ‘청와대 조무래기’ ‘나까지 건드리려 한다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 등의 발언을 한 사실이 있는지, 청와대 행정관이 청와대 관련 정보를 전달한 적이 있는지를 질의했으나 김 대표 측은 답변을 해오지 않았다.

신동아 2015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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