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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상의 사회적 가치 리포트

롤러코스터 타는 롯데면세점과 사회공헌

눈앞의 이익보다 멀리 내다보라

  • | 정현상 기자 doppelg@donga.com

롤러코스터 타는 롯데면세점과 사회공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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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책임 통감”

구속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롯데면세점 롯데월드타워점 재승인과 관련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도움을 받는 대가로 최순실 씨와 관련된 K스포츠재단에 70억 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관세청은 부정한 방법으로 취득한 특허는 취소하게 한 규정에 따라 이곳의 면세점 특허 취소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가 앞으로 이 같은 롤러코스터를 타지 않으려면 눈앞의 이익 추구를 넘어 멀리 내다보고 사회적 가치 전략을 제대로 마련해야 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1월 2일 신년사를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반한 질적 성장을 추구하고, 고객의 삶에 가치를 더하는 기업이 되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신년사 가운데 특히 주목할 만한 말은 다음과 같다. 

“주변과 항상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존경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합시다. 고객과 주주, 파트너사와 지역사회 등 주변 공동체와 함께 소통하며 더 큰 성장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경영투명성을 갖추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사회적 가치 창출을 기반으로 경영 활동을 해나가는 기업이 됩시다. 아울러 일자리 창출과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는 롯데가 돼야 합니다. 임직원 여러분도 사회와 국가의 발전에 함께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함께 노력해주십시오.” 

지난해 롯데그룹은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롯데월드타워가 완공돼 대한민국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고, 롯데지주 주식회사를 설립해 경영 투명성을 한층 더 확보했다는 자신감을 가졌다.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도 갖췄다고 신동빈 회장은 자신했다. 

하지만 지금은 총수 부재 상황이다. 황각규 부회장이 신 회장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황 부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에 대해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다. 지난해 4월 창립 50주년 기념 비전 설명회에서 황 부회장은 “기업의 목표는 매출 성장이나 이익 확대에만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롯데그룹은 사회적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2018년 롯데의 사회공헌 방향은 그런 최고 경영진의 인식과 궤를 같이한다.




‘나눔과 상생으로 함께하는 세상’

지난해 12월 열린 제4차 그룹 사회공헌위원회는 ‘나눔과 상생으로 함께하는 세상’을 올해 슬로건으로 정했다. 그리고 3가지 핵심 가치로 ‘행복한 가정’ ‘따뜻한 동행’ ‘꿈꾸는 미래’를 제시했다. 

사회공헌위원회는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으로 △저출산 및 양육 문제 해결을 위한 여성·아동 지원 프로그램 강화 △일자리 창출 및 자립 지원을 위한 여성 창업 지원 등을 제시하고, 긴급한 사회적 현안에 적극 대응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롯데 엑셀러레이터’를 통한 창업 지원, ‘유통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판로 지원 등 내부 인프라와 역량을 적극 활용할 것을 강조했다. 더 나아가 사회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CSV 활동을 그룹 전체에 도입해 중점 추진하고 사회적 기업, 비영리 민간단체(NPO) 등 제반 이해관계자와 협력을 강화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적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더불어 지난 15년 유엔이 발표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등 글로벌 스탠더드를 수용해 사회적 책임을 종합적이고 객관적으로 평가·관리해나갈 것을 제안했다. 롯데그룹은 사회공헌 활성화를 위한 포상제도, 사회공헌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을 도입해 본격적 사회공헌의 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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