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또 넷마블은 사전 연장근로를 신청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평일 야간(오후 10시∼오전 8시)과 휴일 근무를 금지하고, 월 최대 근로시간(주 68시간·7월부터는 52시간)을 초과하는 연장근무도 전면 불허하기로 했다.
게임업계는 세계 최고 수준의 노동시간을 자랑하는 우리나라에서도 특히 업무 강도가 높은 분야로 정평이 나 있다. 이 때문에 넷마블의 이번 시도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넷마블은 이번 결정에 대해 ‘임직원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향상 및 행복한 일터 만들기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권영식(50) 넷마블 대표이사는 “선택적 근로시간제가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넷마블이 근로환경 면에서도 업계를 선도하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넥슨, 엔씨소프트 등과 함께 이른바 ‘3N’으로 불리는 게임업체다. 지난해 2조4248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2000년 설립 후 역대 최고 매출과 사상 첫 국내 게임업계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넷마블은 최근 5년간 연평균 60%의 매출 신장세를 보일 만큼 승승장구했으나 그 과정에서 직원들이 과중한 업무에 시달린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넷마블이 향후 매출뿐 아니라 ‘워라밸’ 면에서도 국내 선도 기업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