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호

정치

‘지방선거 중도보수 단일화’ 성사될까?

“수도권에서 한국-바른미래 연대해야”

  • | 송국건 영남일보 서울취재본부장 song@yeongnam.com

    입력2018-03-18 09: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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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권이 여당 독주 막아야” <원희룡 제주지사>

    • 홍준표 대표는 반대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왼쪽) 원희룡 제주도지사. [조영철 기자, 뉴시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왼쪽) 원희룡 제주도지사. [조영철 기자, 뉴시스]

    여야 각 당이 받아들 6·13 지방선거 성적표에서 가장 중요한 과목은 17개 광역자치단체장 선거다. 그중에서도 수도권 선거, 특히 서울시장 선거 결과엔 가중치가 붙는다. 한국 정치의 심장부인 서울에서 승리를 거두면 웬만한 지역에서 패배하더라도 이를 덮을 수 있다. 특히 야당으로 전락한 뒤 첫 전국 규모 선거에 임하는 자유한국당, 중도정당을 표방하며 국회 원내의석 30석으로 새 출발한 바른미래당에 수도권 선거 승리는 향후 정국 전개에서 도약대가 된다. 

    그러나 두 보수·중도 야당에 수도권 선거의 여건은 녹록지 않다.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을 지렛대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주자들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서울시장은 박원순 현 시장, 인천시장은 박남춘 의원, 경기지사는 이재명 성남시장(이상 민주당 소속)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대체로 많다. 특히 얼마 전까진 여당의 서울시장 후보군에 박영선·민병두 의원, 정봉주 전 의원도 포진해 있었다. 

    그러다 선거를 3개월가량 남겨두고 괄목할만한 변수가 나타났다.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던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여권을 덮친 것이다. 문 대통령의 측근들도 줄줄이 연루됐다. 여기엔 민병두 의원(사직서 제출)과 정봉주 전 의원도 포함됐다. 두 사람은 서울시장 선거 유력주자는 아니지만 여당 경선에서 ‘다크호스’로 꼽혔고, 이번 성 추문으로 진보진영 전체가 도덕성에 상처를 받았다. 야당으로선 호재가 됐다.

    ‘묵시적 연대’

    정가에선 이 같은 여건 변화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묵시적 연대론’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묵시적 연대는 ‘당 대당’ 차원의 후보 단일화가 아니라 ‘후보들’ 차원의 연대가 성사되고 당이 이를 묵인하는 수준이다. 한쪽이 후보를 내지 않음으로써 자연스럽게 여야 간 일대일 대결 구도로 가게 된다. 

    구체적으론 ‘서울은 안철수(바른미래당), 인천은 유정복(한국당), 경기는 남경필(한국당)’ 카드로 연합후보를 내세워 민주당 독주 기류를 뚫고 나가자는 시나리오가 제시된다. 물론 이 조합은 아직은 아이디어 차원이다. 큰 틀에서 낮은 단계 연대의 원칙이 서야 실제 선거에 투입할 카드가 협상에 의해 정해진다. 



    어쨌든 현재로선 수도권의 경우 여당에서 한 명의 후보가 나와 진보유권자를 결집하는 상황에서 보수야당과 중도보수야당이 각각 후보를 내면 승산이 희박하다. 이는 ‘3자 필패론’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사이에 낮은 수준의 선거연대라도 이뤄져야 그나마 일합을 겨뤄볼 수 있다는 ‘2자 승부론’이 나온다. 

    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KSOI)가 2월 27일 실시한 서울시장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는 1위 박원순 시장(35.2%), 2위 안철수 전 의원(9.7%), 3위 황교안 전 국무총리(7.1%)였다. 황 전 총리는 한국당 후보로 거론된다. 같은 조사에서 서울시민 54.7%는 민주당 후보에게, 13.9%는 한국당 후보에게, 7.9%는 바른미래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산술적으론 후보 개인별로나 당별로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합쳐도 민주당에 턱없이 모자란다. 하지만 잠재적 지지층이 적지 않은 안철수 전 의원(서울), 현역 프리미엄이 있는 유정복 시장(인천)과 남경필 지사(경기)가 각각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지원을 받으면 시너지 효과가 생길 수 있다. 

    여기다 민주당이 직격탄을 맞은 미투 운동의 향방도 외적 변수가 된다. 지금 사안별로 진실 공방을 벌이는 바람에 민주당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 민주당이 내세우는 후보와 두 야당의 단일후보가 일대일로 맞붙으면 수도권 대전(大戰)에서 명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점쳐지기도 한다.

    “비겁한 선거”

    다만,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모두 수도권 연대에 대해 극히 조심스럽게 반응한다. 무엇보다 명분이 아직 약하다고 말한다. 바른미래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한국당에서 떨어져 나간 바른정당과 안철수 전 대표가 2016년 4·13 총선을 앞두고 창당한 국민의당이 부분 통합한 정당이다. 서로 구원(舊怨)이 있거나, 이념적·지역적 동질성이 적다. 

    당장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묵시적 연대를 ‘비겁한 연대’라고 지칭하며 극도의 거부감을 표시한다. 홍 대표는 SNS 등을 통해 “1996년 2월 신한국당을 창당한 이래 22년 동안 한나라, 새누리, 자유한국당으로 당명이 바뀌었지만 우리는 단 한 번도 타 당과 선거연대로 각종 선거에 임한 적이 없다”고 했다. 이어 “대선도, 총선도, 지방선거도 우리의 힘으로 치렀고 정책노선이 다른 타 당과 비겁한 선거 연대를 하여 국민에게 혼란을 준 일이 단 한 번도 없다”고도 했다. 

    홍 대표 측근인 김대식 여의도연구원 원장도 “전쟁터에 나갈 때 진다고 계산하면 백전백패”라며 “우리가 질 가능성이 높으니까 야권 연대를 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바른미래당의 반응도 비슷하다. 박주선 공동대표는 “우리는 공학적으로 선거에 접근하지 않는다. 자유한국당은 극복의 대상이지 연대나 연합의 대상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한국당과의 연대를 운운하는 건 바른미래당의 정체성에 타격을 가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는 것”이라며 일종의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한다. 

    그러나 명분만 따지기엔 한국당이나 바른미래당의 처지가 곤궁하다는 지적도 내부에서 나온다. 만일 이번 지방선거에서마저 민주당이 독주하면 정국 주도권은 완전히, 오랫동안 여권에 넘어간다. 그런 상황이 2020년 21대 총선, 2022년 대선 때까지 쭉 이어질 수 있다. 어쩌면 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이해찬 의원이 얘기한 ‘진보세력 20년 장기집권’의 초석이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놓일지 모른다.

    “정치 안 하겠다는 말”

    이 때문에 ‘적의 적은 동지’라는 전략적 접근법으로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수도권 선거에 임해야 한다는 주장이 가능해졌다. 야당의 처지에서 명분에 얽매여 지방선거를 망치면 더 중요한 대의(大義)를 놓치게 된다는 논리다. 보수 성향 정치평론가 A씨는 특히 홍준표 대표의 인식을 강하게 비판했다. 

    “홍 대표의 ‘비겁한 연대’ 이야기는 정치를 안 하겠다는 말로 들린다. 선거연대를 안 하면 지는 게 뻔한데, 져도 좋다는 선언인가. 선거 연대는 포괄적인 정치의 영역이다. 더구나 한국당은 과거에 상대방의 대선 연대로 두 번이나 정권을 뺏긴 적이 있다. 지난해 5월 조기 대선에서도 홍준표-안철수-유승민 후보가 연대했다면 어느 정도 승부가 가능했을 텐데 그러지 않았기 때문에 ‘확실하게’ 졌다. 그런 경험들을 애써 무시하면서까지 명분에 매달리는 것은 정치를 안 하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상대방의 대선 연대로 인한 두 번의 패배는 1997년 김대중-김종필 연대와 2002년 노무현-정몽준 후보단일화다.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도 유사한 일이 있었다. 당시 여당인 한나라당에선 나경원 후보가 나섰고, 야권 진보진영에선 민주당 박영선 후보, 민주노동당 최규엽 후보,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각각 출마했다. 막판에 세 후보는 단일화 후보 경선을 치르면서 흥행몰이를 했고, 박원순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돼 본선에서도 당선됐다.

    “보수의 뉴 페이스”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왼쪽), 안철수 바른미래당 의원. [전영한 동아일보 기자, 뉴시스]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왼쪽), 안철수 바른미래당 의원. [전영한 동아일보 기자, 뉴시스]

    한국당의 핵심 당직을 맡고 있는 B 의원은 수도권에서 야당 연대가 필요한 이유를 ‘황교안 불가론’으로 설명했다. 

    “지금 구도대로 선거를 치르면 최대 승부처인 서울에서 도저히 민주당 후보를 이길 수 없고, 서울시장 선거에서 맥없이 주저앉으면 보수의 재도약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가능한 모든 방법을 찾아야 한다. 길은 두 갈래다. 하나는 독자적으로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내세우는 것, 다른 하나는 야권 연대다. 그런데 지금 여론조사에서 한국당 잠재적 후보 가운데 1위는 황교안 전 총리다. 황 전 총리가 나서면 다시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프레임에 갇히면서 ‘무난하게 패배’할 것이고, 그 여파는 다른 지역에도 미치게 된다. 그러면 살 수 있는 길은 야권 연대만 남는다.” 

    한국당의 다른 고위 인사는 한국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어느 정도 확장성을 갖고 있으며 김병준-안철수 단일화가 흥행 카드가 될 수 있다고 본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핵심 정책통인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박원순 시장의 실정(失政)을 비판하면, 서울시민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 그는 박근혜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어서 개혁적이고 정책 역량을 갖춰 안정감을 준다. ‘보수의 뉴 페이스’로 내밀어 유권자들의 반응을 살펴볼만 하다. 김병준 전 실장은 최근 ‘신동아’ 인터뷰에서 서울시장 선거 출마 의향을 밝히면서 ‘거름’ 역할도 하겠다고 했다. 그는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가 된 뒤 어떤 과정을 통해 안철수로 단일화돼도 흔쾌히 승복할 것 같다.” 

    이 인사는 “박원순 시장이 재임한 7년은 서울의 암흑기다. 세계 각 도시가 눈부시게 발전하는 동안 박 시장은 협동조합 만들고 미세먼지 선심으로 150억 날리면서 허송세월했다. 주거 여건은 더 나빠졌고 청년실업자로 넘쳐난다. 야권이 패배의식을 버리고 경쟁력 있는 인물을 내세우면 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신동아’ 인터뷰가 발단

    사실 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이 고공행진하는 속에 치러질 이번 지방선거에서 야권 연대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한국당 안에서 지난해에도 나왔다. 조기 대선으로 문재인 정부가 탄생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작년 8월 당시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같은 구도라면 각 당에서 지방자치단체 후보가 나와서는 어렵지 않으냐는 인식을 많이 하고 있다”며 수도권에서의 야 3당(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광역단체장 후보 단일화를 한 차례 공론화한 바 있다. 

    ‘정우택 구상’은 여러 매체에서 다뤄졌고 정가에서 화제가 됐다. 그러나 다른 두 야당이 일축하면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그러다 야권 질서가 재편되고 지방선거가 점차 다가오면서 다시 수면으로 올라오는 모양새다. 아직 공개적인 목소리를 내긴 어렵지만 수도권 선거 연대의 당위론에 대해선 뚜렷한 자기주장도 나온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수도권 선거 연대에 대해 기자에게 “나는 이 부분에서 홍 대표와 약간 인식의 차이가 있다”며 조심스럽게, 그러면서 단호하게 입을 열었다. 김 원내대표의 지역구는 서울 강서구을이다.

    “민주당 전횡 막을 길”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수도권에서 선거 연대를 할 필요성이 있나요. 

    “나는 25년 동안 필드에서 조직전문가로 활동해온 사람이고, 특히 수도권 출신으로서 이렇게 봐요. ‘지금 상황에서 정치공학적 계산을 빼면, 실질적으로 집권당인 민주당의 독단과 전횡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야권 연대다’라는 거죠.” 

    실현 가능성은 있을까요. 

    “현재로선 좀 불투명합니다. 현실적으로 여러 가지 여건을 갖춘다는 게 참 많은 난관이 있어서 장담할 수 없어요.” 

    난관은 명분인가요. 아니면 사람의 문제인가요. 

    “연대는 서로가 필요해서 공감해야 되는 거죠. 우리만 필요하고, 상대방이 필요로 하지 않으면 될 수가 없어요. 공감대가 형성된 다음에 내용이 잡히는 거죠. 바른미래당이 지향하는 정치 행태를 볼 때 일단 정책적 공감은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3월 8일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 사태와 관련해 국정조사 요구서를 공동으로 발의했다. 두 당이 정책 공조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회 차원에선 야권 공조에 의한 정책 연대를 이뤘는데, 이게 지방선거에서 정치 연대까지 가려면 난관을 넘어야겠죠. 현실적으로 제1야당의 입장이 있고, 바른미래당도 지향하는 정치 지형이 있으니, 그 점이 우리 앞에 놓인 과제입니다.” 

    당대당(黨對黨) 연대는 아니더라도 후보별 연대는 할 수 있을까요. 

    “수도권에서는 어떤 형태든지 야권 연대를 해야 합니다. 저는 연대를 바라는 국민의 염원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지 않겠느냐고 보고 있어요. 국민의 바람과 요청으로 난관을 극복할 수 있는 거죠.” 

    이처럼 한국당 안에선 수도권 야권 연대에 긍정적인 목소리도 나오지만 바른미래당에선 아직 뚜렷이 듣기 어렵다. 중도정당으로 창당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데다, 한국당보다 수적으로 열세이다 보니 당장은 ‘자강(自强)’에 매진하는 자세를 보여야 하는 까닭이다. 

    그러나 바른미래당 안에서도 서서히 야권 연대 불가피론의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듯하다. 불씨는 바른미래당 소속이면서도 무소속 출마 의사를 은근히 밝힌 원희룡 제주지사가 지폈다. 

    원 지사는 3월 12일 국회에서 지상욱 당 정책위의장과 회동한 뒤 야권 연대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의 논리는 “야권이 여당의 독주를 막아야 한다. 여당이 아무리 잘하더라도 건강한 견제가 있어야 된다”는 것이다.

    원희룡 지사가 야권 연대 견인?

    바른미래당으로선 지방선거에서 절대 필요한 카드인 원 지사가 야권 연대를 얘기하자 당초 부정적이던 유승민 공동대표도 다음 날 “더 고민해보겠다”며 여지를 남겼다. 여의도 정가에선 당의 활로를 마련하기 위해 안철수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를 적극 권유 중인 유 대표가 ‘수도권 야당 연대론’을 당근으로 제시할 수도 있다는 관측을 내놓는다. 바른미래당 한 관계자는 “당내 발언권이 강한 원희룡 지사가 주저하는 당을 야권 연대로 힘차게 견인할 것 같다”고 말한다. 

    이처럼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에서 야권 연대를 놓고 내부 신경전을 벌이는 사이에 단일화 효과를 잘 아는 진보진영에서 오히려 야권의 수도권 묵시적 연대 가능성에 은근히 우려를 표한다.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김민석 원장은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선거의 현실적 필요와 정치적 생존을 위해 ‘암묵적’ ‘묵시적’으로 연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제가 알기론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일부가 통합을 하기 전에 안철수, 남경필 두 분이 두 차례 만났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 남 지사가 안 전 대표에게 ‘주적이 누구인가’ 물으니 ‘문모 민주당이다. 홍모 한국당은 아니다’라고 답변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전 대표가 민평당과 쪼개지면서까지 유승민 대표의 바른정당과 합친 건 결국 정치적 주적(主敵)을 문재인 정부로 삼은 것이고, 이는 홍준표 대표와는 동지가 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범여(민주당+민평당) 대 범야(한국당+바른미래당) 구도가 당장 지방선거에서 시범적으로 적용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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