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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봄

  • 이은규

오는 봄

오는 봄
가장 견디기 어려운 것은
중력이었다

사과한알이떨어졌다.지구는부서질정도로아팠다.최후.이미여하한정신도발아하지아니한다.*

가도 가도
봄이 계속 돌아왔다

* 이상의 시 ‘최후’에서


이은규
● 1978년 서울 출생
● 200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
● 시집 ‘다정한 호칭’ ‘오래 속삭여도 좋을 이야기’ 등 출간






신동아 2020년 2월호

이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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