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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경제보고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외환위기는 없다?

  • 보험연구원 동향분석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외환위기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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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외환위기는 없다?
한편 우리나라는 경제성장률과 단기 외채 비중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서 과거 외환위기 경험국에 비해 매우 양호하다. 우리나라는 Fragile 5와 달리 경상수지에서 막대한 흑자를 보인다.

그러나 과거 금융위기 경험 국가와는 달리 Fragile 5의 경우, 실질실효환율의 움직임이 이러한 경제 펀더멘털 취약성을 반영한다. 과거 외환위기 경험국의 실질실효환율은 외환위기 발생 직전까지 취약한 경제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못한다고 평가돼 있었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가 선진국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하락하던 Fragile 5의 실질실효환율은 외환위기 가능성이 부각되기 훨씬 전인 2011년을 전후해 상승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는 취약한 경제 펀더멘털이 환율에 반영된다는 의미다. 따라서 과거 외환위기 경험국과 비교할 때 환율이 고평가됐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정책 에 따라 자본이 급격히 유출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그럼에도 이들 Fragile 5의 경제 펀더멘털이 취약하므로 만약 외화보유액이 지속적으로 감소할 경우 금융위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들 국가는 환율이 경제 펀더멘털을 반영하도록 환율 정책을 가져가는 한편, 금리 인상을 통해 자본 유입 유인을 높이고 경상수지 적자 및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긴축정책과 구조조정 정책으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정책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

단기 금융 변동은 피할 수 없을 것

미국 통화 정책의 경우 과거에는 시장 상황을 예측하기 어려웠으나 현재는 시장과의 소통 등으로 시그널을 주는 등 예측 가능한 수준에서 결정되고 점진적·단계적으로 시행되기 때문에 시장이 대비할 수 있다. 2004년에서 2006년 사이에 미 연준은 정책금리를 4.25%p 인상했지만 신흥국에는 큰 충격이 없었다. 옐런신임 미 연준 의장도 양적완화 정책 축소에도 초저금리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입장이고 IMF도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도 신흥국으로의 자본 유입 규모는 크게 변화하지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경제 펀더멘털은 상당히 양호하고 Fragile 5와 교역량도 많지 않아 이들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인한 직접적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이나, 과거 미국의 통화 정책 변화에 우리 금융시장이 크게 반응했던 경험에 비춰보면 단기적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Fragile 5에 비해 단기 외채 비중이 높은 편이나 그 비중이 줄어들고 있으며, 단기 외채도 대부분 막대한 경상수지 흑자를 보이는 수출 기업의 선물환 매도에 대해 금융기관이 단기 차입으로 현물환을 매도하는 등 환위험을 헤지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나타난 것이기 때문에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



그럼에도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가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므로 이에 대비해야 한다. 금리가 인상되면 가계부채 상환 부담이 커질 수 있고 가계의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금융시장 불안정성이 확대되면 투자 주체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확대돼 기업의 투자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신동아 2014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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