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수 화학RM팀 부장은 ‘카이사르의 신념이 역사를 만들다’에서 “포용의 리더십을 통해 적조차도 우군으로 만드는 카이사르와 달리 국가의 인재를 사적 감정 때문에 살해하는 오로데스 왕을 보면 어떤 사람이 리더가 되느냐가 그 조직의 흥망을 좌우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깨달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정호·최인호 형제의 합작품

상담(商談)의 절반 이상은 문화 이야기임을 역설한 ‘CEO여, 문화코드를 읽어라’.
직업상 50여 개국을 다니면서 외국인과 비즈니스 상담을 한 저자는 대화 내용의 상당 부분이 문화 테마라고 밝혔다. 경영인이 문화를 모르면 상담에서 성공을 거두기 어렵다고 강조한다. 역(逆)으로 문화를 사업에 활용하는 방안이 무궁무진하다는 것. 일본에서는 지진이 잦다보니 유서 깊은 건물이 파손되기 일쑤다. 이누야마 시 근교에 위치한 메이지 무라(明治村)는 메이지 시대의 건축을 옮겨 놓은 야외 박물관으로 1965년 개관됐다. 지진으로 무너진 제8 고등학교 정문, 소설가 나쓰메 소세키 저택, 황궁경찰서 별관, 삿포로 전화교환국 등 60여 건물을 100만㎡ 구릉지에 복원해놓았다. 저자는 한국에서도 중앙청 현관, 궁정동 만찬장, 국도극장 정문, 진고개 다방, 소설가 이광수의 저택 등을 어디에선가 보존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한다.

경제상식을 재미있는 이야기 형식으로 정리한 ‘커피 한잔으로 배우는 경제학’.
이 책의 첫 장인 ‘커피 한 잔으로 간단하게 알 수 있는 경제기초’에서는 수요, 공급, 가격 등 경제학의 주요 개념이 들어 있다. 커피 한 잔의 가격에는 이익과 원가가 포함되는데 너무 비싸면 손님이 외면하므로 적정 수준에서 가격이 결정된다. 번화가 고급 커피숍의 커피값이 비싼 이유는 이를 감수하는 수요가 있기 때문이다.
시골학교가 전국 명문 변신
‘초밥 재료는 전 세계에서 들어온다’는 둘째 장에서는 무역에 관한 이야기가 담겼다. 수산 강국인 일본도 어패류의 40%를 수입에 의존한다. 무역을 하면 쌍방이 유리하다는 논리를 설명한다. 무역자유화는 전쟁에 대한 반성으로 진행됐는데 제2차 세계대전이 발생한 요인 중 하나는 블록경제였다는 것이다.

역경을 이기고 성공을 이룬 27가지 실화를 소개한 ‘내 인생을 바꾼 1% 가치’.
강릉대 전자공학과 조명석 교수의 성공 스토리도 눈길을 끈다. 미국 명문 대학원에 진학하는 제자가 연간 10여 명에 달할 정도로 학과를 키웠다. 서울의 명문대 못지않은 수준이다. 그는 유명한 반도체 회사의 선임연구원을 그만두고 지방의 이 학교에 부임하자마자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데 온몸을 던졌다. 최신 이론을 가르치고 미국 유학을 주선해주었다. 이제 강릉대 전자공학과는 한국에서 손꼽히는 명문 학과로 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