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닷길에 이어 땅길도 열렸다. 철책이 무너지고, 지뢰가 제거되고, 길이 닦이고, 그 위로 남쪽 사람을 태운 버스가 북을 향해 달렸다. 분단 이후 최초로 금강산 육로 관광길이 열린 날, 떠나는 사람도 맞는 사람도 가슴 벅찬 하루를 보냈다.
금강산 육로 사전답사팀 일행을 태운 10여 대의 버스가 비무장지대 한가운데를 지나 북으로 향하고 있다.
사전답사팀 일원이 버스에 오르기 전 남측 임시 출입국관리사무소 주차장에서 신분 확인 절차를 밟고 있다.
남북 잇는 ‘화해의 오작교’ 열리다
분단 50년의 새 이정표
글/사진: 출판사진팀
입력2003-02-26 10:29:00
금강산 육로 사전답사팀 일행을 태운 10여 대의 버스가 비무장지대 한가운데를 지나 북으로 향하고 있다.
사전답사팀 일원이 버스에 오르기 전 남측 임시 출입국관리사무소 주차장에서 신분 확인 절차를 밟고 있다.
“장이 섰다” 출마 선언한 ‘홍트럼프’ 홍준표
허만섭 국립강릉원주대 교수
“이 나라가 잘되게 하는 데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겁니다.”2024년 12월 16일 국민의힘 대표직을 물러나면서 한동훈 전 대표가 지지자들에게 남긴 말이다. 돌아오겠다는 뜻이다. 그로부터 2주일이 채 안 지난 12월 29일, 무안공…
이종훈 정치평론가
1월 20일(현지 시간)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대선 공약이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Make America Great Again)’를 실현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6일 당선 직후부터 발동을 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되고 2주 만에 대부분의 국무위원(19명) 인선을 마쳤다. 또한 주요 동맹과 우방의 원수들과 통화하며 협력 사항 주문을 넣었다. 우리에게는 미 군함 유지보수와 수리(MRO)를 위한 조선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요구했다. 한데 정작 우리의 요구는 없었다. 미국의 요구에 일희일비하는 우리 외교의 악습적 관성이 또다시 드러났다.
주재우 경희대 교수
대한민국은 격변의 시기에 직면해 있다. 예정된 여러 엄중한 대내외 도전 가운데 하나는 한·중 관계다. 역사적으로 한·중 관계는 시기 기준 3단계로 나뉘었다. 첫 번째는 1950년 6·25전쟁에서부터 1980년대까지 이르는 냉전 시기의 적대 관계다. 중국과 전쟁을 치른 바 있고, 자유민주주의 진영에 속하면서 미국과 동맹관계였던 한국은 자연스레 중국과 비우호적 관계를 유지했다. 미국이 대(對)소련 전략의 일환으로 1970년대 중국과 준(準)군사동맹 관계에 도달했을 때도 한·중 관계는 여전히 적대 상태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