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의 무게를 감당 못해 빛바랜 벽, 일본식 기와를 머리에 얹은 까만 나무집…. 낡은 벽돌담에 의지한 나지막한 건물들에서 일본의 체취가 물씬 배어난다. 이른바 ‘적산가옥(敵産家屋)’은 일본인들이 버리고 간 건물. 이 땅 곳곳엔 아직도 이 부끄러운 ‘식민(植民)의 잔영(殘影)’들이 잔설마냥 흩어져 있다.

부산 동광동에 있는 옛 일본인 상점
植民의 殘影은 언제 사라지려는가
일제 강점기의 뼈아픈 흔적 적산가옥
글: 김진수 기자 사진: 출판사진팀
입력2003-02-26 10:46:00

부산 동광동에 있는 옛 일본인 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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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 노란봉투법 그 후 100일] 데이터 분석전문가 라정주 파이터치연구원장의 경고
김지영 기자
“일부 환경단체에서는 러브버그가 화분 매개도 하고 유기물도 분해하는 익충(益蟲)인데 방제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유기물을 너무 빨리 분해해 버리면 토양의 안정성이 떨어진다. 최악의 경우 토양의 수분 보유 능력이 낮아져 홍수나 장마가 왔을 때 땅이 급격하게 쓸려나갈 위험도 있다.” 여름철이 되자 도시를 까맣게 뒤덮는 러브버그의 공포가 또다시 엄습하고 있다. 파리목 털파릿과 곤충인 러브버그의 본명은 ‘
이진수 기자
“절대 강자가 없는 선거였다. 8명의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였고,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50%에 달했다.” 6월 11일 만난 서울 교육계 진보 인사 A씨는 6·3서울시교육감 선거를 이렇게 평했다. 혼전의 결과는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의 승리였다. 정 교육감은 30.3%의 득표율로 다시 서울교육 수장이 됐다. 교육감 직선제 이후 서울시교육감 당선인 가운데 가장 낮은 득표율이다. 기존 최저 득표 당선인은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34.34%를 얻은 곽노현 전 교육감이다.
김건희 객원기자

“너는 도대체 뭐 하는 ××냐. 안 되겠다. 너는 좀 죽어야 쓰겄다.” CU나주물류센터에서 배송 기사로 일하고 있는 Y씨는 한 달 전 일을 떠올릴 때면 지금도 아찔하다. 여느 때처럼 물류창고에 출근해 물품 분류 작업을 돕던 중 벌어진 일이었다. 아르바이트생의 실수로 작업이 멈춰 잠시 동료와 이야기를 나누며 대기하고 있었는데, 다른 동료 기사가 다가와 느닷없이 욕설을 퍼붓더니 멱살을 잡고 수차례 폭행한 것이다. “웃고 있다”는, 납득할 수 없는 이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