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의 무게를 감당 못해 빛바랜 벽, 일본식 기와를 머리에 얹은 까만 나무집…. 낡은 벽돌담에 의지한 나지막한 건물들에서 일본의 체취가 물씬 배어난다. 이른바 ‘적산가옥(敵産家屋)’은 일본인들이 버리고 간 건물. 이 땅 곳곳엔 아직도 이 부끄러운 ‘식민(植民)의 잔영(殘影)’들이 잔설마냥 흩어져 있다.

부산 동광동에 있는 옛 일본인 상점
植民의 殘影은 언제 사라지려는가
일제 강점기의 뼈아픈 흔적 적산가옥
글: 김진수 기자 사진: 출판사진팀
입력2003-02-26 10:46:00

부산 동광동에 있는 옛 일본인 상점

[obituary] 세속 명리 따르지 않고 개혁 정신 일관한 삶
김학준 단국대학교 석좌교수
최근 경력직으로 이직한 A씨는 입사의 기쁨도 잠시, 출근 첫날 근로계약서를 보고 고개를 갸웃했다. 근로계약서에는 “수습 기간 3개월 동안 약정임금의 80%를 지급한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경력 5년 차인 A씨는 월급이 깎인다는 …
김지혜 노무법인 혜담 대표 공인노무사
지난해 봄, 전국에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번졌다. 해마다 그즈음이면 건조한 기후로 크고 작은 산불이 나기 마련이지만 작년은 유독 심각했다. 국가 위기 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됐고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정부는 총력을 기울여 진화…
이명우 ㈜솔루티드 대표

우리는 자주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꿈꾼다. 일이 잘 풀리고, 몸이 가볍고, 누구와도 부딪치지 않고, 저녁이 되면 “오늘은 괜찮은 하루였어”라고 말할 수 있는 날. 그러니 별다른 일 없이 흘러가는 하루는 쉽게 초라해진다. 어제와 비슷한 아침, 늘 걷던 길, 익숙한 풍경, 반복되는 일. 많은 사람은 그런 날을 두고 “별일 없는 하루”라고 말한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특별한 사건이 없었다는 말과 아무것도 없었다는 말은 전혀 다르다. 삶은 대개 기념할 만한 순간보다 훨씬 많은 일상의 반복으로 이뤄진다. 사람을 끝내 버티게 하는 것도 대부분 눈에 잘 띄지 않는 리듬에서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