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러스트·박용인
지척에서 놀던 봄이 오다 말고
지레 놀라
오그라진 살 속에 얼음덩어리 눈으로 내리겠느냐
눈에 덴 가슴이 뜨겁다
불구덩이보다 뜨겁다
열리다 만 사랑이 눈을 감고 연기처럼 하롱인다
바람이 젖은 백지장처럼
담벼락에 붙는다
사월에 오다가 만 봄
산돌 같은 사리로 녹는다
봄눈으로 오는 사랑이 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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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에 내리는 눈
장진기
입력2014-03-19 09:12:00

일러스트·박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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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단봉·보디캠 챙겨 출근…물류센터는 ‘내전 중’
나주=최진렬 기자
반도체 초호황 사이클에 들어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역대급 성과급의 여파가 국내 산업계 전체로 퍼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영업이익의 10%, 삼성전자는 10.5%를 성과급으로 내놨다. 직원 한 명당 수억 원의 성과급이 지급되자 HD현대중공업, 카카오, LG유플러스 등 다른 대기업은 물론 하청업체까지 성과급으로 영업이익을 나누자고 나서고 있다. 하청업체 노동조합까지 본격적으로 쟁의에 나서면 산업계 노동쟁의는 여름을 넘어 가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박세준 기자
보수 세력은 참패했다. 6·3지방선거에서 수도권 일부와 전통적 지지 기반을 겨우 사수했을 뿐, 행정과 지방 권력의 핵심 교두보를 대부분 상실한 것이 현실이다. 국민의힘은 광역단체장 4곳을 건졌고, 더불어민주당은 12곳을 휩쓸었다. …
김화랑 회사원·이학박사

“절대 강자가 없는 선거였다. 8명의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였고,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50%에 달했다.” 6월 11일 만난 서울 교육계 진보 인사 A씨는 6·3서울시교육감 선거를 이렇게 평했다. 혼전의 결과는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의 승리였다. 정 교육감은 30.3%의 득표율로 다시 서울교육 수장이 됐다. 교육감 직선제 이후 서울시교육감 당선인 가운데 가장 낮은 득표율이다. 기존 최저 득표 당선인은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34.34%를 얻은 곽노현 전 교육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