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더불어민주당 이상식. 국민의힘 이원모. 개혁신당 양향자.
경북 경주시가 고향인 이상식 민주당 후보는 경찰대 출신으로 26년간 경찰에서 민생치안을 담당하다 2016년 부산경찰청장을 끝으로 퇴임했다. 이후 민주당 부산시당 19대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국무총리실 민정실장을 거쳐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의 법률지원단 부단장으로 활약했다. 21대 총선에서는 대구 수성을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이번 총선에서는 ‘정권 심판’과 ‘검찰개혁’을 앞세워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이 후보는 경쟁 상대인 이원모 전 비서관을 “윤석열 정부 인사 참사의 책임자”로 지목하며 부산·대구경찰청장, 민정실장을 지내며 쌓은 행정 경험을 자신의 경쟁력으로 강조하고 나섰다.
‘찐윤(윤석열 대통령 최측근)’으로 꼽히는 이원모 국민의힘 후보는 검사 시절 이명박 전 대통령의 비리 사건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시 비리, 문재인 정권의 월성 원자력발전소 경제성 조작 등 굵직한 정치 사건을 수사했다. 윤 대통령이 당선한 후 인사비서관에 발탁돼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한다. ‘월드 베스트 처인’을 슬로건으로 내건 그는 “반도체 국가산단이 들어서는 처인구에서 정부-당-지자체 삼박자를 힘 있게 이끌어내고 경강선 연장 등 산적한 현안을 깨끗하게 제대로 풀어갈 적임자”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지역 발전과 문제 해소를 위해 뼈를 묻을 각오로 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혁신당 원내대표 양향자 후보는 “지금 처인에 필요한 사람은 수사·기소 전문가가 아니라 반도체 전문가”라고 강조하며 ‘처인을 글로벌 반도체 수도로!’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신동아 4월호 표지.
김지영 기자
kj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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