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들이 울고 있다
한 아이가 계속 운다
두 아이가 배고파 운다
세 아이가 엄마 잃고 운다
네 아이가 갈 곳 없어 운다
누가 아이들의 울음을 멈추게 할 수 있을까?
쑥쑥 자란다
폭발음 속에서도
구호물자가 없어도
지진 일어난 곳에서도
누가 아이들의 배고픔을 달래줄 수 있을까?
울지 않는다
탱크 음 속에서도
시원한 물 한 잔 없어도
엄마 아빠 다 곁에 없어도
마술피리를 불어라 세상 모든 아이 사라지기 전에
이승하
● 1960년 경북 김천 출생
● 1984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
● 시집 ‘공포와 전율의 나날’ ‘감시와 처벌의 나날’ ‘천상의 바람, 지상의 길’ ‘불의 설법’, 평전 ‘마지막 선비 최익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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