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두현(57) 초대 북한인권기록센터장은 정부가 북한 인권의 실상을 기록해 알리는 것이 북한 주민의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종로구 이마빌딩에 자리한 북한인권기록센터는 9월 28일 현판식을 열고 북한 인권 조사·기록 업무를 본격 개시했다.
기획연구과와 조사과 2개 과로 이뤄진 북한인권기록센터는 최근 북한 인권 실태 수집·기록을 정부의 책무로 규정한 북한인권법 시행에 따라 통일부 소속으로 신설된 기관. 주요 업무는 △북한 주민의 인권 실태 조사·연구 △국군포로, 납북자, 이산가족의 인권 관련 사항 수행 △이와 관련된 각종 자료 및 정보의 수집·연구·보존·발간 △조사·기록 자료의 법무부 북한인권기록보존소로의 이관 등이다. 탈북민 진술 등을 토대로 한 북한 내 인권침해 범죄 기록도 축적해 3개월마다 북한인권기록보존소로 이관할 계획이다.
1989년 통일부에 입부한 서 센터장은 통일부 정책의제담당관, 주중대한민국대사관 통일안보관, 통일부 경제분석과장·교육협력과장·사회문화교류과장, 국무총리 소속 6·25전쟁납북진상규명위원회 기획총괄과장, 통일부 정보관리과장·인도개발협력과장, 대통령직속 통일준비위원회 기획연구부장 등 유관 업무를 두루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