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호

갤러리 산책

노만 파킨슨 ‘스타일은 영원하다’

20세기 거장 시리즈

  • | 글·고재석 기자 jayko@donga.com 사진·KT&G 상상마당 제공

    입력2018-09-23 09: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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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ueen, 1962

    Queen, 1962

     Vogue, 1975

    Vogue, 1975

    프랑스판 Vogue 촬영 중인 노만 파킨슨, 1983

    프랑스판 Vogue 촬영 중인 노만 파킨슨, 1983

    Vogue, 1949

    Vogue, 1949

    60년 전 영국의 한 패션 포토그래퍼가 야외로 나갔다. 실내 스튜디오라면 꿈도 못 꿨을 촬영이 이어졌다. 패션모델이 골프를 치고 말을 탔다. 때론 타조까지 동원됐다. 패션 사진의 관습을 완벽히 무너뜨린 셈. 패션 매거진 ‘보그(Vogue)’와 ‘하퍼스 바자(Harper's Bazaar)’의 사진가로 잘 알려진 노만 파킨슨(Norman Parkinson·1913~1990) 얘기다. 

    그의 작품에는 때로 영국의 낭만적인 전원과 활기찬 도시가 있는가 하면, 어떨 땐 런던의 음산한 뒷골목부터 왕실 가족이 머무는 화려한 궁전이 공존한다. 노만 파킨슨 회고전이 2019년 1월까지 KT&G 상상마당에서 국내 최초로 열린다. 전시에는 그의 작품 150여 점이 선을 보인다. 

    전시명 ‘스타일은 영원하다’는 현대 예술가들에게 ‘파킨슨의 유산’이 살아 숨 쉬고 있음을 빗대는 표현. 전시장에는 ‘하퍼스 바자’와 ‘보그’뿐 아니라 ‘퀸’(Queen)까지 등장하니 패션 매거진 독자에겐 꽤나 흥미로운 볼거리가 될 것 같다. 

    1세대 모델로 알려진 카르멘 델로피체(Carmen Dell Orefice·1931~)부터 파킨슨이 발탁해 ‘보그’ 표지 모델이 돼 유명해진 제리 홀(Jerry Hall·1956~), 훗날 파킨슨의 부인이 된 웬다 로저슨(Wenda Rogerson·1923~1987) 등 최고의 모델과 뮤즈사진도 만날 수 있다.

    일 시 2018년 9월 22일(토)~2019년 1월 31일(목)
    관람시간 일~목 11:00~19:00 (입장 마감 18:00)
    금~토 11:00~20:00 (입장 마감 19:00)
    ※ 9월 24일 추석 당일 휴관
    장 소 KT&G 상상마당 홍대 갤러리(4-5F)
    관 람 료 8000원
    문 의 02-330-6229, KT&G 상상마당 홍대 시각예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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