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수확을 앞두고 막바지 작업으로 분주한 농부들.
다 자란 배추가 농부의 손에서 떠날 채비를 한다.
밭 곳곳을 채운 상자에 농부들이 애지중지 키운 배추가 담겼다.
구름을 베개 삼아 누운 골짜기에 고랭지 배추가 빽빽이 자라고 있다.
일출이 아름다운 마을에 배추로 말미암아 부농의 꿈이 영근다.
돌밭을 일궈 만든 고랭지 배추밭은 농부가 척박한 땅에 피워낸 풍요의 상징이다.
귀네미 마을이 있는 태백시는 열대야가 없는 고장이다. 늦더위가 아직 물러가지 않은 9월, 벌써 한밤의 온도가 10도 이하까지 내려갔다. 배추밭의 밤 풍경은 평화롭고 고요하다.
전망대에 서면 배추밭 너머로 탁 트인 마을 전경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