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호

책 속으로 | 저자와 茶 한 잔 |

당신의 미래에 던지는 빅 퀘스천 10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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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2019-06-06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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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의 미래에 던지는 빅 퀘스천 10’ 펴낸 
    이영탁 ㈔세계미래포럼 이사장 |
    ‘포노 사피엔스’의 무한 질주,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이영탁·손병수 지음, 한국경제신문사 324쪽, 1만6000원

    이영탁·손병수 지음, 한국경제신문사 324쪽, 1만6000원

    이영탁(73) ㈔세계미래포럼 이사장이 미래 준비에 반드시 필요한 대안과 해법을 제시한 책 ‘당신의 미래에 던지는 빅 퀘스천 10’을 냈다. 인간의 실체, 파워 이동, 뉴 노멀(New Normal), 집단지성 등 10가지 미래 이슈별로 다시 10개의 핵심 질문을 던지니 100가지 미래 관점을 담은 셈이다. 

    경제부처 관료(행시 7회) 출신인 그는 국무조정실장과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초대 이사장을 역임한 ‘경제통’으로, 퇴임 후 2009년 5월 세계미래포럼(WFF)을 창립하고 본격 ‘미래 연구’에 나섰다. WFF가 주관하는 미래경영 교육과정은 이미 국내 저명인사 1200여 명이 수료할 정도로 ‘미래 교육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홍태식 기자]

    [홍태식 기자]

    -이 시점에 왜 ‘미래 빅 퀘스천’인가. 

    “미래를 안다고 성공을 보장할 순 없지만, 미래를 모르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 스티브 잡스가 만들어낸 ‘포노 사피엔스’(Phono Sapiens·스마트폰을 신체 일부처럼 사용하는 인류)가 무한 변화를 주도하면서 이 세상이 어디까지 가려는지 알 수 없는데 우리는 너무 과거에 매달린다. 미래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 

    -모든 영역에서 새로운 기준이 필요한 ‘뉴 노멀 시대’에 미래 예측은 더욱 고단한 일 같다. 



    “그렇다. 이제는 과거의 경험이나 시각으로 세상을 봐서는 안 된다. 과거 패러다임으로 설명할 수도 없다. 생각해보라.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커플’은 20세기 후반까지 잘 어우러졌지만, 이후 각국에 정치·경제 위기가 닥치고, ‘신자유주의’ ‘작은 정부 큰 시장’은 파열음을 내고 있다. 원래 민주주의는 1인 1표제로 평등을 지향하고, 자본주의는 경쟁과 효율을 중시하는 만큼 지향하는 게 다르다. 불평등은 급속한 변화 속에 확대될 수밖에 없고, 미국 정치 역시 민주당 대 공화당이 아니라 기득권층 대 반(反)기득권층의 대립 구도가 될 거라고 한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미래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은 집단지성에 기반을 둔 인터넷 사전 ‘위키피디아’에 밀려 244년 만에 출판을 중단했다. 인류의 진화는 인간들이 이런 지식 공동체를 이루고 협력하는 과정이다. 이런 시대에는 직원을 상하관계로 볼 게 아니라 파트너로 쌍방향 소통하면서 밀어주는 개방형 연성 리더십이 필요하다. ‘평평해진 세상’에는 좋은 아이디어와 능력을 갖춘 사람이 널려 있고, 이런 사람을 찾거나 키워 활용하는 게 현명하다. 미래 대비, 이런 것이 아닐까.” 

    -미래라고 생각했는데 곧 현실이 되는 것 같다. 

    “옳은 말이다. 매킨지가 20세기 이후 주요 발명품이 사용자 5000만 명을 확보하는 데 걸린 시간을 조사한 결과, 라디오는 38년, TV는 13년이었지만 인터넷은 3년, 페이스북은 1년, (스마트폰 게임인) 포켓몬고는 불과 19일이었다. 너무 빠르다. 이런 세상에선 미래는 순식간에 현실로 다가오고 또 과거가 되면서 새로운 미래가 나타난다. ‘미래는 예측하는 게 아니라 창조하는 것’이라고 한 짐 데이토 하와이대 교수 말은 미래에 관심 없이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값진 교훈을 던진다.” 

    -WFF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미래 교육을 이수한 많은 사람이 사회 각계 리더로서 활동하고 있어 보람도 크다. 요즘은 WFF와 함께 유튜브 채널(‘이영탁의 미래몽’)을 통해 미래 담론을 나누고 있다(웃음).”

    배수강 기자 bsk@donga.com

    | “제멋대로 널뛰는 마음아, 대체 왜 그러니” |
    마음으로부터 일곱 발자국

    박한선 지음, 아르테 360쪽, 1만6000원

    박한선 지음, 아르테 360쪽, 1만6000원

    고통의 원인은 내 밖에 있을까? 아니면 내 안에 있을까? 간단한 질문이지만, 대답하기는 어렵다. 끊임없이 밖에서 원인을 찾는 사람이 있다. 사회적 부조리가, 경제적 불평등이, ‘갑질’하는 상사나 동료가 문제라고 단언한다. ‘외부의 범인’을 제거하면 행복할 수 있을까? 완벽하게 조화로운 세상에서만 행복을 얻을 수 있다고 하면, 그건 그냥 불행하게 살라는 것이나 다름없다. 

    “세상보고 뭐라고 하지 마라. 세상이 너보다 먼저 있었다.” 마크 트웨인의 말이다. 

    반대로 안으로만 파고드는 사람이 있다. 어리석은 이성이, 변덕스러운 성격이, 허약한 의지가 내 불행의 원흉이라는 것이다. 역시 ‘내’가 문제일까? 물론 아니다. 이건 사흘 굶은 사람에게 “배고픔도 다 마음에서 오는 것”이라고 설교하는 짝이다. 그럴 것이 아니라 빵을 줘야 한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서 제법 오랜 시간 정신의학을 공부했다. 하지만 해답을 찾기 어려웠다. 안팎을 모두 살펴야 한다는 식의 애매한 설명은 도무지 성에 차지 않았다. 혹시 과거에 답이 있는 것은 아닐까? 출생의 비밀이나 전생 이야기가 아니다. 수백만 년이라는 긴 인류 진화사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진화인류학 책을 집어 들었다. 

    수많은 심리적 아픔은 오직 인간만 경험한다. 인간다운 마음은 오로지 인간만 갖고 있다. 그렇게 독특한 형질을, 대체 왜 대충 만든 것일까? 

    여기서 잠깐 달리 생각해보자. 혹시 우리 마음의 연약함은 ‘결함’이 아니라 ‘장점’인지도 모른다. 엄청난 속도를 자랑하는 치타가 흔하게 앓는 병은 골절이다. 창공을 나는 독수리는 제법 자주 추락한다. 인간의 트레이드마크, ‘뇌와 마음’에 이런저런 문제가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진화사적 관점에서 보면 뇌는 ‘완전 신제품’이다. 현재 베타 테스팅 중이다. 

    아직 설익은 가설이 나오는 수준이지만, 진화인류학적 맥락에서 마음의 고통을 연구하는 학문이 있다. 신경인류학 혹은 진화정신의학이라고 하는 분야다. ‘마음으로부터 일곱 발자국’은 바로 이 주제를 다룬다. 어려운 가설이나 이론을 피하고 쉬운 말로 쓰려고 했다. 핵심은 명확하다. 불안, 우울, 집착, 편견, 분노 심지어는 망상이나 환청도 알고 보면 우리 본성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는 것이다. 작은 일에 고민하고, 사소한 것으로 싸우고, 터무니없는 것을 추종하며, 짧은 삶을 허비하는 이상한 현상은, 사실 수백만 년간 반복돼온 인간성의 본질이다. 

    책은 △변덕스러운 감정 △불완전한 이성 △이러저리 휩쓸리는 공감 △숙명적인 삶의 과정 등 네 장으로 구성했다. 마음의 고통을 무작정 ‘세상 탓’으로 돌리면서 위안을 찾거나, 모조리 ‘내 탓’으로 돌리면서 자책하려는 사람에겐 적당한 책이 아니다. 달달한 위로나 따끔한 충고도 없다. 하지만 매일매일 널뛰는 마음에서 일곱 발자국쯤 떨어져 관조하고 싶다면, 그리고 도대체 요 마음이라는 녀석이 왜 또 이러는 것인지 궁금하다면 한 번쯤 들춰보기를 권한다.

    박한선 서울대 인류학과·비교문화연구소 연구원 hansonpark@snu.ac.kr


    등을 밀어준 사람
    고창영 지음, 이야기담, 222쪽, 1만2000원


    고창영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에는 가족과의 소소한 일상, 추억의 장소에서의 애틋한 기억 등에 대한 작품 100여 편이 실렸다. 안개비가 내리는 봄날 아침이나 늦은 저녁 소주 한잔 걸친 후 집어 들면 단숨에 읽힐 듯하다. 시는 내 가슴에 남아 있던 말을 대신 쏟아낸다. ‘하필이면 사월에’ ‘해고예고통지서’ 일독 후에는 전율에 살짝 입술을 깨물 수 있겠다.


    | ‘바꿀 수 없는 것을 욕망하지 말라’ |
    그리고 나는 스토아주의자가 되었다

    마시모 피글리우치 지음, 석기용 옮김 든, 360쪽, 1만6500원

    마시모 피글리우치 지음, 석기용 옮김 든, 360쪽, 1만6500원

    “신이시여, 내가 바꿀 수 없는 것들을 받아들이는 평온과, 내가 바꿀 수 있는 것들을 바꾸는 용기와, 그 차이를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내게 허락하소서.” 

    20세기 미국 신학자 라인홀드 니부어의 기도문으로 널리 알려진 내용이다. 미국 뉴욕시립대 철학교수인 마시모 피글리우치는 다른 시대, 다른 문화에서도 이런 성찰을 한 사람이 있었음을 알려준다. 2세기 무렵 로마에 살았던 스토아학파 철학자 에픽테토스다. 그의 저작 ‘엥케이리디온’에는 이런 대목이 있다. 

    “그대의 능력 안에 있는 것을 최대한 이용하세요. 그리고 나머지는 그 일이 벌어지는 대로 받아들이세요. 어떤 일은 우리에게 달려 있고, 어떤 일은 우리에게 달려 있지 않습니다.” 

    이처럼 나의 의지로 변화시킬 수 있는 일에 집중하고, 내 통제 밖에 있는 일의 결과를 평온하게 받아들이는 분별을 갖도록 내면의 덕을 함양하는 게 스토아철학의 핵심이다. 

    그렇다면 내가 제어할 수 없고 그저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것은 뭘까. 에픽테토스는 “세상의 거의 모든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우리 몸을 제어할 수 없다. 인간은 개인의 의지 또는 노력에 관계없이 결국 병들고 죽을 운명을 타고났기 때문이다. 우리는 또 다른 사람의 말과 행동을 제어할 수 없다. 우리는 주위 환경 또한 통제하지 못한다. 

    스토아주의자 키케로가 “화살을 과녁에 명중시키는 건, 결심은 하되 욕망할 일은 아니다”라고 말한 것은 이런 맥락에서다. 궁수는 과녁을 꿰뚫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마음먹을 수 있다. ‘결심’은 분명 인간의 영역이다. 하지만 그것이 명중이라는 결과로 이어질지 여부는 우리 영향력 밖에서 결정된다. 갑작스러운 돌풍 등 통제할 수 없는 변수가 많다. 이처럼 자신에게 달려 있지 않은 것을 ‘욕망’할 때 불행이 시작된다. 

    에픽테토스는 “사람은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정확히 그런 것들을 걱정하고 거기에 에너지를 집중한다”고 지적했다. 과거에 대한 후회가 한 사례다. 과거는 바꿀 수 없다. 우리 모두 그 사실을 안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이 과거를 곱씹으며 한탄하는 데 시간을 낭비하고, 그 탓에 정작 무언가 해볼 수 있는 ‘지금, 여기’의 삶에 몰두하지 못한다. 

    스토아주의자들은 수천 년 전부터 이것을 바로잡고자 애썼다. ‘바꿀 수 없는 것을 욕망하지 말라’는 게 그들의 신조였다. 우리가 학창 시절 ‘스토아학파=금욕주의’라고 배운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스토아주의자들의 금욕은 삶의 기쁨을 포기하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금욕의 개념과 다르다. 이 때문에 체념 혹은 무기력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저자 피글리우치는 “로마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스토아주의자로 유명했다. 그 외에도 교사, 장군, 정치인 등 ‘운명론적인 무기력의 나락’으로 떨어지기 어려운 사람들이 스토아철학을 실천했다. 스토아주의는 삶의 매 순간을 더욱 뜻깊게 만들고, 마음의 평온 또한 얻을 수 있게 해주는 철학”이라고 강조했다. 

    그런 이유로 저자는 스토아주의자가 됐다. 또 다양한 스토아철학 문헌과 현대 철학의 연구 성과를 이해하기 쉽게 정리한 이 책을 통해, 독자 또한 스토아주의자가 될 것을 권한다.

    송화선 기자 spring@donga.com


    아돌프 히틀러 결정판(2권 세트)
    존 톨랜드 지음, 민국홍 옮김, 페이퍼로드, 각권 3만8000원 


    “히틀러는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복잡하고 모순적인 사람이다.” 1971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미국 작가 존 톨랜드의 평가다. 그는 히틀러의 최측근부터 청년 시절 하숙집 주인까지 200명 이상을 인터뷰하고, 미공개 일기 등 방대한 양의 자료를 참고해 히틀러의 참모습을 입체적으로 재구성했다. 주관과 판단을 배제하고 증거가 직접 말하게 하는 서술 방식이 인상적이다.

    | 정서를 품은 공업, 라면 |
    라멘이 과학이라면

    가와구치 도모카즈 지음, 하진수 옮김 부키, 248쪽, 15000원

    가와구치 도모카즈 지음, 하진수 옮김 부키, 248쪽, 15000원

    라면 맛의 8할은 추억으로 존재한다. 군 시절 새벽 당직 근무를 서며 후루룩 흡입하던 컵라면 면발이 그리운 건 정서적 현상이다. 소설가 김훈의 말마따나 “라면은 한국인의 정서적 토양의 기층에 착근”(‘라면을 끓이며’ 中)돼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정서의 곡창지대는 공장이다. 재차 김훈의 말을 빌리자면 “라면은 닭이나 나무 같은 생명체를 직접 거치지 않고 공장에서 대량생산된다는 점에서, 모든 식품 중에서 가장 공업적이다.” 

    그렇다. 라면은 정서를 품은 ‘유일한’ 공업 제품이다. 책은 라면이 놓인 정서와 공업 사이의 거리를 종횡무진 탐사한다. 내비게이션은 흥미롭게도 과학이다.
     
    먼저 정서. 일본에서 ‘라멘 오타쿠’는 주문한 라멘이 자기 앞에 놓이는 것을 ‘영접’이라고 한다. 오타쿠가 모인 온라인 사이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표현이다. 일종의 추억 공유일 터인데, 저자의 설명대로라면 이는 감칠맛 덕이다. 

    여기에도 다 ‘과학적 근거’가 있다. “감칠맛 성분은 혀의 수용체에 달라붙어 있는 시간이 길고 지속성이 상당한 맛”(26쪽)이다. 라면을 먹고 난 후 혀에 맛이 남는 것은 이 때문이다. 감칠맛은 침을 장시간 분비해 구강 건조증까지 개선한다니 쓰임새가 요긴하다. 다만 감칠맛 조미료를 너무 많이 넣으면 뒷맛이 오래 남으니 적절히 균형을 잡는 게 ‘맛내기’에 좋다. 

    아무래도 한국인에게는 라멘보다는 인스턴트 라면이 익숙하다. 여기부터 공업 이야기다. “고온의 기름으로 면을 튀겨 수분을 급속도로 증발시키면 면발에 작은 구멍이 무수하게 생긴다.”(155쪽) 순간유열건조법이다. 튀긴 면을 식혀 용기에 넣으면 컵라면이 완성된다. 다종다양한 스프를 개발하는 건 덤이다. 이런 식으로 일본에서는 해마다 500여 종의 인스턴트 라면 신제품이 출시된다. 

    공업의 힘으로 탄생한 인스턴트 라면은 김훈의 말처럼 “수천 년 동안 이어진 허기를 달래준 식량사의 전환”이 됐다. 인스턴트 라면을 발명한 인물은 닛산식품의 안도 모모호쿠 회장이다. 그 역시 전쟁이 끝난 후 심각한 식량난을 보고 인스턴트 라면을 구상했다니 세계를 관통하는 ‘전환’이 맞긴 맞나 보다. 아, 안도 회장은 50여 년간 매일 인스턴트 라면을 먹고도 97세까지 살았단다. 

    일본에는 ‘가공식품 저널리스트’가 있다. 저자는 이런 호칭이 아깝지 않은 재주꾼이다. 자신이 가진 정보를 과신하지 않고 사소한 것부터 묻는 태도는 재주를 더 돋보이게 만든다. 저자가 취재하고 글 쓰는 방식을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배울 게 적잖은 책이다.

    고재석 기자 jayko@donga.com

    출판계 단신


    고승철 작가, 문학사상 사장 선임 

    소설가 겸 시인 고승철 씨가 5월 7일 도서출판 문학사상 신임 사장으로 임명됐다. 고 사장은 동아일보 출판국장을 지낸 언론인 출신으로, 퇴임 후 나남출판 사장으로 일했다. ‘소설 서재필’ ‘개마고원’ 등 장편소설과 시집 ‘춘추전국시대’ 등을 펴낸 문인이기도 하다. 문학사상은 1972년 창간된 월간 문예지 ‘문학사상’과 단행본을 펴내는 종합 출판사다.



    김설원 작가, 12회 ‘창비장편소설상’ 당선 

    도서출판 창비는 5월 9일 제12회 ‘창비장편소설상’ 수상작으로 김설원 작가의 ‘내게는 홍시뿐이야’를 선정, 발표했다. 심사위원단은 이 작품이 “우리 시대 가난한 약자들의 삶을 실감 나게 보여주면서, 화자 특유의 감성적 통찰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김 작가는 2002년 ‘매일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고, 2009년 ‘이별 다섯 번’으로 여성동아 장편소설공모에 당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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