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 1 우승 확률 타이거 우즈
이번 메이저는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스테이트파크 블랙코스(파70·7459야드)에서 열린다. 지난해까지 8월에 열렸던 PGA챔피언십이 올해는 5월로 스케줄을 옮겼다. 1949년 이후 처음으로 다시 시즌 2번째 메이저가 되면서 선수들에게 다소 낯설게 느껴지는 대회다.
우즈는 지난 4월 14일(현지시간) 마스터스에서 생애 15번째 메이저 우승을 거둔 후 PGA챔피언십 우승 확률이 8:1로 치솟았다. 그러면서 올해 두 번째 메이저에서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에 올랐다. 하지만 그는 우승 이후 단 한 개의 대회에도 출전하지 않았다.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쉬었다는 이유로 우승 확률이 10:1로 내려앉았다.
그럼에도 우즈의 우승 확률을 높이 점치는 이유는 이 골프코스에서 열렸던 2002 US오픈에서 한 차례 우승을 한 기록이 있기 때문이다. 이 코스에서 우즈를 제외하고 우승을 거둔 선수는 루커스 글로버가 유일하다. 이런 경험을 통해 보더라도 우즈는 더스틴 존슨과 브룩스 켑카보다 살짝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우즈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테일러메이드의 P7TW 아이언을 사용해 이번 시즌 그린적중률 75.56%의 정확성을 보이며 그린적중률 1위를 기록 중이다. 2008년 캘리포니아주 토리파인스에서 열린 US오픈에서도 그린적중률 1위로 출전한 바 있다. 당시 우즈는 로코 미디에이트를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이기며 1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우즈는 잭 니클라우스와 함께 그랜드 슬램을 3번 달성한 선수가 됐다. 이처럼 완벽한 휴식과 최고의 샷감, 그리고 메이저 대회 우승 경험 등을 보더라도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충분히 우승 후보에 오를 만하다.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
12:1의 우승 확률 로리 매킬로이
존람은 12개 대회에서 8번이나 톱10에 들었다. 그는 손목 부상으로 기권한 저스틴 토마스와 저스틴 로즈와 함께 18:1의 우승 확률에 이름을 올렸다. 그 뒤는 20:1의 확률로 2015년 이 대회 우승자인 제이슨 데이가 차지했다. 데이는 마스터스에서도 공동 5위를 기록했다. 데이가 우승하는 데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등 부상이다. 데이는 웰스파고챔피언십 프로암에서 풍선을 불며 재활 훈련을 하고 있었다. 그는 ‘시드니모닝해럴드’와의 인터뷰에서 “풍선을 불면 갈비뼈, 힙 그리고 어깨가 펴지고 정렬이 잘 되면서 등 부상을 완화해준다”고 밝혔다. 데이는 웰스파고챔피언십에서 공동 24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