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레는 솜이나 털 따위를 자아 실을 만드는 기구다. 문래동(서울 영등포구)이란 이름은 ‘물레가 도는 동네’라는 뜻에서 유래했다. 문익점(文)이 목화를 갖고 온(來) 곳이기도 하다. 문래동은 샐러드 볼(salad bowl) 같다. 다른 것이 뒤섞여 있다. 아파트 이웃에 철공소 단지가 있다. 예술가가 골목마다 둥지를 틀었다. 이제는 문화가 찾아온 동네, ‘문래동(文來洞)’이다.

















문화가 찾아온 동네
예술로 변한 거리 文來洞
사진·글 조영철 기자|korea@donga.com
입력2017-10-01 09:00:01
[Special report | 사실상 內戰…개헌, 실행만 남았다] 송호근 한림대 석좌교수가 분석한 ‘韓 적대 정치 20년’
박세준 기자
탄핵과 대선은 동전의 양면이다. 헌법재판소(헌재)의 최종 선택에 눈길이 쏠리는 이유다. 탄핵 인용은 곧장 조기 대선으로 이어진다. 반대로 탄핵 기각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통령직 직무 복귀다. 현재로선 탄핵 정국 마침표는 조기 대선일 …
김성곤 이데일리 기자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을 기점으로 주류 정치권과 레거시 미디어는 노인 세대의 의사를 잘 반영하지 않았다. 이에 노인 세대는 스스로 미디어 채널을 만들고, ‘독자적 세계관’을 발전시켜 왔다. 이번에 노인에 대한 청년의 ‘심리적 장벽’이 해체됐고, 앞선 세계관을 흡수하기에 이르렀다. 그 결과 청년 사이에서 ‘대통령을 수호해야 한다’거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불신하는 목소리가 하나둘 나오게 됐다.”
최진렬 기자
1970년 영화 ‘워털루’에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로 분장한 배우 로드 스타이거는 “조국을 구하는 자는 어떤 법률도 위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 말의 의미는 분명하다. 조국 수호를 위한 어떠한 ‘비범한’ 행동, 심지어 불법적 일을 자행해도 법적으로 정당화되고 도덕적으로 용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국가를 지키기 위한 구국적, 애국적 행동은 기존의 모든 법률과 규칙에 구애하지 않는다는 초법적 발상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