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원수 시(詩) ‘고향의 봄’에 나오는 울긋불긋 꽃대궐은 천주산 진달래 꽃밭이다. 공업도시 창원은 예향(藝鄕). 조각가 문신, 김종영이 발자취를 남겼다. 이은상 시조(時調) ‘가고파’는 마산 앞바다를 그리며 지은 것. 시인 김달진 천상병, 성악가 조수미가 남긴 족적도 있다. 창원은 보석 같은 바다를 지녔다. 아기자기한 섬이 웅크리고 앉았다. 바다가 만으로 깊게 파고든다. 벚꽃 흩날리는 진해 군항제, 케이팝월드페스티벌, 가고파 국화축제…. 오감을 자극하는 행사가 사시사철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