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개발 50주년, 삼호공사 57주년 기념
2025년 역대 최대 매출, 신규수주 4000억 돌파
협력사‧외국인 근로자 참가, 시각장애 5중주 연주 ‘감동’
이종호 회장 ‘깜짝’ 공로패 헌정…“도약 다짐하는 자리”

3월 5일 오후 서울 양재동 엘타워 7층 그랜드홀에서 열린 삼호개발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임직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홍중식 기자
3월 5일 오후 서울 양재동 엘타워 7층 그랜드홀. 심재범 삼호개발 대표이사의 인사말에 곳곳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심 대표가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식물이 고사리인 만큼 삼호개발도 영속적으로 성장하자”며 건배사로 “고사리”를 선창하자 150여 명의 임직원들이 모두 와인 잔을 들고 “고사리”를 외쳤다. ‘고사리’는 평소 심 대표가 직원들과의 회식자리에서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이(리)해합니다’의 앞 글자를 따 자주하는 건배사이기도 하다.
이날은 삼호개발 창립 50주년이자 전신인 삼호공사 창립 57주년 기념식이 열린 날. 삼호개발은 경부고속도로건설부터 현재 조성 중인 서울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환승센터,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부지 조성 공사 등 대한민국 산업화의 역사와 궤를 같이하는 국내 1위 토공사로, 시공능력평가에서 지반조성포장업 3년 연속 1위를 기록한 전문건설업체다.

3월 5일 열린 삼호개발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이종호 삼호개발 회장이 참석자들과 악수를 하며 인사하고 있다. 왼쪽은 심재범 대표. 홍중식 기자
이른 아침부터 전국 40여 곳 공사 현장에서 모여든 현장 소장들은 심재범‧이영열 각자대표 주재로 세미나실에서 현장 점검회의를 가졌다. 행사장에는 삼호개발 직원들과 태국인 근로자들, 협력사 대표들, 내외빈 등 150여 명이 속속 도착하며 낮 12시 본격 기념식을 시작했다.
행사는 황동환 대리가 직접 제작한 ‘삼호 57년 발자취 기념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우수현장, 안전우수현장, 한마음격려현장, 모범사원, 최우수 제안상, 장기근속 직원 시상이 이어졌다. 6곳의 우수현장 시상식에선 “부상으로 소속직원 모두에게 상여금 150%가 지급되고, 직원에게는 부부동반 5박6일 해외여행 특전이 주어진다”는 사회자의 코멘트가 나오자 곳곳에서 “와~”하는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2021년 이영열 대표 취임 후 전문건설사로는 드물게 ESG 경영을 선포한 만큼 이날 기념식에서도 협력사와 외국인 근로자를 초청하는 등 상생과 사회적 기여에 대한 기업의 역할이 잘 드러났다.
심 대표는 삼광건설㈜, ㈜상일테크 등 8개 우수협력사 대표들에게 “위기 속에서도 변함 없는 동행으로 삼호개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셨다. 동반성장 하자”며 감사패를 전달했고, 현재 고용 중인 1000여 명의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표해 참석한 태국 근로자들도 함께 식사를 했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설립자 이종호 회장에 대한 임직원들의 공로패 헌정과 이어진 시각장애인 금관5중주단 ‘레조넌스 브라스’ 공연이었다.

3월 5일 삼호개발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시각장애인 금관5중주단 ‘레조넌스 브라스’가 축하 공연을 하고 있다. 홍중식 기자
사회자가 “창립 50주년 공로패를 헌정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하자 장내는 술렁였고, 사전 공지를 받지 못한 이 회장은 영문도 모른 채 단상에 올랐다. 심 대표가 “건설보국 신념과 정도경영 원칙으로 오늘날 위대한 삼호개발을 이끌어오셨다”며 이 회장에게 공로패를 헌정하자 임직원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로 환호했다. 평소 이 회장에 대한 임직원들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잘 알 수 있는 대목.
이어 레조넌스 브라스가 ‘디즈니의 알라딘 메들리(Disney’s Aladdin Medley)’와 1973년 미국 팝그룹 ‘토니 올란도&돈’이 부른 ‘노란 리본을 묶어주오(Yellow Ribbon Round the Old Oak Tree)’를 연주하자 장내는 연주 속으로 빨려들었다.
레조넌스 브라스는 이 회사 이영열 대표가 문화체육관광부 국장 시절 알게 된 시각장애인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의 소개로 삼호개발과 인연을 맺었다.
삼호개발 관계자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행사를 기획하던 중 직원들이 ‘설립자(이종호 회장) 공로패 헌정’이라는 깜짝 이벤트를 제안해 이뤄졌다”며 “창립기념식이 삼호개발 반세기 역사의 의미를 정리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최진렬 기자
display@donga.com
2020년 동아일보 출판국에 입사. 주간동아를 거쳐 신동아로 왔습니다. 재미없지만 재미있는 기사를 쓰고 싶습니다. 가정에서도, 회사에서도, 사회에서도 1인분의 몫을 하는 사람이 되려 노력합니다.
“남산 곤돌라, ‘찬반’보다 ‘제도 설계’ 집중해야”
“보수는 분열 아닌 정치적 무능으로 망한다”
“민간 운영 문제” vs “세계적 추세”…남산 케이블카의 진실






















![[신동아 만평 ‘안마봉’] 2026년 ‘반중 지도자군(群)’의 행진](https://dimg.donga.com/a/380/211/95/1/ugc/CDB/SHINDONGA/Article/69/9e/7c/5e/699e7c5e023ba0a0a0a.png)

![[영상] 김다현 “언제나 내 편인 ‘얼씨구다현’과 함께 붉은 말처럼 달리렵니다”](https://dimg.donga.com/a/380/211/95/1/ugc/CDB/SHINDONGA/Article/69/8b/df/02/698bdf022269d2738e25.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