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호

기업인 출신 첫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이사장 김진만

  • 글·허만섭 기자 mshue@donga.com /사진·조영철 기자

    입력2008-10-29 13: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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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인 출신 첫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이사장 김진만
    행정안전부는 10월4일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이사장에 김진만(金振晩·60) 전 한빛은행장을 임명했다. 이로써 국민연금관리공단(이사장 박해춘), 사립학교교직원연금관리공단(이사장 주성도)과 함께 국내 3대 연기금 수장이 모두 민간금융 기업인 출신으로 채워졌다. 역대 정권에서 연기금공단 이사장 자리는 공무원의 전유물이었던 점에 비췄을 때 현 정부의 개혁의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김진만 이사장은 경북 군위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한국상업은행에 입사, 이후 한미은행 은행장, 한빛은행(우리은행의 전신) 은행장을 역임했다. 김 이사장을 비롯한 우리은행 출신은 현 정부 금융부문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다. 박병원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전광우 금융위원장, 민유성 산업은행 총재, 이팔성 우리금융그룹 회장, 황영기 KB금융지주 회장, 박해춘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 등이 이 은행 출신이다.

    김 이사장은 한빛은행과 한미은행의 합병을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며 은행장 재임 시절 뚜렷한 실적을 냈다는 평을 들었다. 그는 “기업의 경영 효율성과 노하우를 접목시켜 공단의 5조원 규모 금융자산을 배로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은행은 고객에게 정확, 신속,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합니다. 공무원연금관리공단도 고객인 공무원을 이같이 대하겠습니다. 저희 공단의 ‘본질적 기능’에도 충실하겠습니다. ‘저희 공단이 공무원에게 안정된 미래를 보장해 주어야 공무원이 투명하고 보람차게 공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사명감을 갖고 일하겠습니다.”

    김 이사장은 “개혁은 대다수가 수긍할 수 있는 합리적 시스템을 통해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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