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7월호

제18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김형오

  • 글·허만섭 기자 mshue@donga.com / 사진·장승윤 기자

    입력2008-07-04 10: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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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8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김형오
    김형오(金炯旿·60) 한나라당 의원이 6월2일 제18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한나라당 몫 부의장 후보는 이윤성 의원. 후보자들은 임시 본회의 국회 의장단 선거에 출마할 예정이다.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출신인 김 의원은 대통령 정무비서관 등을 역임한 뒤 1992년부터 내리 5선(14~18대)에 성공한 중진 의원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장, 한나라당 사무총장, 한나라당 원내대표, 제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그는 출마의 변에서 “국회는 고립돼 있고 인터넷이 활개치고 있다. 촛불을 끄는 유일한 길은 여의도 의사당의 불을 밝히는 것 뿐”이라며 조속한 원 구성을 촉구했다. 그와 국회의장 후보자리를 놓고 맞붙은 안상수 의원은 투표를 앞두고 “이만섭, 김원기, 임채정 전 국회의장이 모두 동아일보 출신입니다. 이번에도 네 번째로 됩니까?”라며 견제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6월12일 만난 김형오 의장 후보는 ‘변화’를 화두에 올렸다. 그는 “국민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달라고 18대 국회에 요구하고 있다. 우리는 이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면서 “싸움하는 국회가 아닌, 민생 정치의 중심이 되는 정책 국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명박 정부와의 관계 설정에 대해선 “지금은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 하는 절체절명의 정치적 위기 상황이다. 행정부의 눈치를 보는 일은 없다. 정부가 하는 일의 시시비비를 엄중하게 가릴 것이며 국민을 대신해 감시하겠다. 국회의 중립적 운영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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