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동아 로고

통합검색 전체메뉴열기

스페셜 인터뷰

세계를 사로잡은 3색 매력

드림캐쳐, ASTRO, KARD

  • | 송화선 기자 spring@donga.com

세계를 사로잡은 3색 매력

  • 한국 아이돌 시장은 ‘레드 오션’이 된 지 오래다. SM, YG, JYP 등 이른바 메이저 기획사 출신이 아니면 얼굴 알리기도 힘든 게 현실. 이에 대한 돌파구로 여겨지는 것 중 하나가 ‘국가대표’ 전략이다. 해외에서 사랑받는 ‘케이팝 스타’가 되면 국내 대중의 관심도 따라온다. 드림캐쳐, ASTRO, KARD는 바로 이 길을 걷고 있는 그룹들이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기획사에 몸담고 있지만 아시아를 넘어 미주, 유럽 등까지 영역을 확대하며 인기 몰이 중인 ‘케이팝의 미래’ 세 팀을 만났다.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제공]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제공]

[판타지오 뮤직 제공]

[판타지오 뮤직 제공]

[DSP미디어 제공]

[DSP미디어 제공]

국내 유일 록메탈 걸그룹 드림캐쳐

브라질에서 공연 중인 드림캐쳐.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브라질에서 공연 중인 드림캐쳐.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유럽 찍고 남미行, 거칠 것 없는 질주   
록메탈 음악과 격렬한 안무, 화려한 퍼포먼스를 동시에 선보이는 걸그룹. 

‘드림캐쳐’의 특징은 대략 이렇게 정리할 수 있다. 2017년 1월 싱글 앨범 ‘악몽’을 선보이며 데뷔했을 때부터 이 독특한 콘셉트의 아이돌은 해외 케이팝 팬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타이틀곡 ‘Chase Me’ 뮤직비디오는 공개 10일 만에 조회 수 100만 건을 돌파했다. 댓글의 95%는 외국인이 단 것으로 확인됐다. 

“멤버 7명이 군무를 추며 록메탈 장르를 소화한 게 새롭게 보인 것 같아요. 어둡고 몽환적인 분위기의 뮤직비디오도 여느 걸그룹과 달라 보였을 거고요.” 

메인 보컬 시연의 분석이다. 

청순 또는 섹시 걸그룹이 넘쳐나는 아이돌 시장에서 드림캐쳐의 차별화 전략은 성공을 거뒀다. 그해 7월 발매한 미니 앨범 ‘Prequel’은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 5위, 미국 아이튠즈 케이팝 앨범 차트 1위 기록을 세웠다. 올 5월 공개한 미니 앨범 ‘악몽·Escape the ERA’는 미국, 영국, 캐나다, 프랑스,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말레이시아 등 세계 각국 아이튠즈 케이팝 앨범 차트 정상을 석권했다. 6월 대만 공연을 마치고 귀국해 7월 남미 공연을 준비하며 ‘신동아’와 만난 드림캐쳐 멤버들은 “팬들이 드림캐쳐 커버 영상과 리액션 영상 등을 만들어 SNS에 올리는 등 적극적으로 호응해주시는 걸 보면 기쁘고 감사하다. 더 많은 나라를 찾아 더 많은 팬을 직접 만나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드림캐쳐 초대한 프랑스 팬들   
드림캐쳐 유럽 콘서트 현장.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드림캐쳐 유럽 콘서트 현장.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드림캐쳐에 대한 해외 팬덤의 반응이 특히 뜨거운 건 이 그룹이 데뷔 이래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스토리텔링 전략 덕분이라는 분석이 있다. 그룹 이름 드림캐쳐는 아메리카 지역 전통 장식품에서 따온 것으로, 잠자리 근처에 걸어놓으면 악몽을 잡아 좋은 꿈만 꾸게 해주는 것으로 여겨진다. 드림캐쳐는 바로 이 ‘악몽’을 키워드 삼아 자기들 음악에 이야기를 입혔다. 

첫 타이틀곡 ‘Chase Me’ 뮤직비디오에서 드림캐쳐 멤버들은 서로 다른 일곱 개의 악몽을 표현한다. 이어 공개한 두 번째 타이틀곡 ‘GOOD NIGHT’ 뮤직비디오에서는 일곱 악몽과 ‘악몽 헌터’가 추격전을 벌인다. 드림캐쳐가 추구하는 록메탈 장르 음악과 미스터리 영화를 연상케 하는 뮤직비디오는 꼭 맞춘 듯 어울렸고, 그 덕에 드림캐쳐의 독특한 개성이 팬들에게 각인됐다는 평을 듣는다. 수아는 “일반적으로 걸그룹은 희망적이고 따뜻한 모습으로 형상화된다. 그런데 우리는 오히려 사람을 괴롭히는 ‘악몽’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웃음기 없는 얼굴로 강렬한 퍼포먼스를 펼치고, 뮤직비디오에 다음 편을 봐야 이해할 수 있는 갖가지 상징과 복선을 깔아둔 것도 팬들에게 신선하게 느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덕에 드림캐쳐 뮤직비디오는 공개될 때마다 유튜브 등에서 화제를 모았고, 팬덤은 확장됐다. 해외 팬의 드림캐쳐 사랑은 잇단 유럽, 남미 공연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드림캐쳐는 2월 영국 런던, 포르투갈 리스본, 스페인 마드리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독일 베를린, 폴란드 바르샤바, 프랑스 파리 등 유럽 7개 도시에서 콘서트를 열었다. 유현은 “유럽에 도착하기 전에는 ‘팬들이 우리를 알까’ ‘현장 분위기가 괜찮을까’ 불안한 마음도 있었다. 그런데 막상 가보니 객석이 가득 차고 관객들이 우리 노래를 큰 소리로 따라 불러주더라. 마지막 공연이 열린 파리에는 특히 많은 팬이 찾아왔다. 무대에서 보면서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드림캐쳐 소속사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 공연이 가능했던 배경에는 글로벌 플랫폼 ‘마이뮤직테이스트’가 있다. 세계 음악팬은 이 플랫폼을 통해 유명 아티스트에게 자기가 사는 도시에 와서 공연할 것을 청할 수 있다. 아티스트 측에서 공연 수요를 확인하고 현지 공연을 기획할지 여부를 정하면 된다. 드림캐쳐가 유럽 7개 도시에서 콘서트를 할 수 있었던 건 공연 티켓 구입 의사를 밝힌 팬이 그만큼 많았기 때문이다. 

드림캐쳐는 7~8월에도 이 시스템을 이용해 남미 5개국 콘서트에 나선다. 이번에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칠레 산티아고, 페루 리마, 콜롬비아 보고타, 파나마 파나마시티 팬들이 드림캐쳐를 ‘초대’했다. 가현은 “지난해 겨울에도 브라질 4개 도시에서 현지 팬을 만난 일이 있다. 그렇게 멀리까지 간 건 처음이라 많이 긴장했는데 팬들이 눈 마주칠 때마다 이름을 불러주고 응원도 많이 해줘서 벅찬 감동을 받았다. 눈물이 날 정도였다. 그 기억이 있어서 남미에 다시 가는 게 무척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국 1위의 꿈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제공]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데뷔한 지 1년 6개월 만에 ‘글로벌 스타’가 된 드림캐쳐의 다음 바람은 세계 팬덤을 들뜨게 한 매력으로 좀 더 많은 한국 팬의 마음도 사로잡는 것이다. 이미 ‘인썸니아’라는 팬클럽이 든든한 후원자 구실을 하고 있고, 다른 걸그룹과 구별되는 음악 장르, 다이내믹한 퍼포먼스 능력으로 팬층이 꾸준히 넓어지고 있긴 하지만 아직은 올라갈 곳이 많다는 게 멤버들 생각이다. 

5월 출시한 미니 앨범 ‘악몽·Escape the ERA’ 초판이 전량 매진 등 좋은 반응을 얻은 건 긍정적인 신호다. 드림캐쳐는 이 앨범 타이틀곡 ‘YOU AND I’로 사상 처음 국내 음악 순위 프로그램 1위 후보가 되는 기쁨도 누렸다. 다미는 “해외 차트에서는 1위를 해봤지만 우리나라에서 후보가 된 건 그때가 처음이라 꿈을 꾸는 것처럼 기뻤다. 외국에서 열심히 활동한 걸 한국에서 인정받는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지유는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해 우리나라에서도 1위를 해보는 게 꿈”이라고 밝혔다. 

드림캐쳐로 최고의 자리에 오른 뒤에는 각자의 개성도 펼쳐갈 계획이다. 중국인 멤버 한동은 뮤지컬 무대에 서는 게 꿈이다. 시연은 “작사·작곡을 열심히 배워 직접 만든 노래를 드림캐쳐 앨범에 싣고 싶다”고 했고, 다미는 “좋아하는 힙합 장르를 바탕으로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피처링에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profile

지유
1994년 5월 17일
건강즙 마시기, 다이어리 꾸미기

수아 1994년 8월 10일
안무창작, 그림 그리기, 드라마 보기

시연 1995년 10월 1일
일본어 공부, 디제잉

한동 1996년 3월 26일
뮤지컬 보기, 노래듣기, 쇼핑

유현 1997년 1월 7일
중국어 공부, 노래 찾아듣기

다미 1997년 3월 7일
책 읽기, 가사 쓰기

가현 1999년 2월 3일
먹방·드라마 보기


스페셜 앨범 내고 컴백 ASTRO

자연스러운 매력으로 글로벌 스타 도약
아스트로 MJ, 진진, 라키, 차은우, 문빈, 윤산하(왼쪽부터). [판타지오 뮤직 제공]

아스트로 MJ, 진진, 라키, 차은우, 문빈, 윤산하(왼쪽부터). [판타지오 뮤직 제공]

아스트로(ASTRO)가 돌아온다. 지난해 겨울 미니 앨범 ‘Dream Part.02’를 발표한 뒤 공백기가 길어지면서 국내외 팬의 우려를 샀던 터다. 그사이 소속사 ‘판타지오 뮤직’ 경영진이 교체되면서 향후 활동에 어려움이 생기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데뷔 3년차를 맞은 여섯 남자 MJ, 진진, 차은우, 문빈, 라키, 윤산하는 7월 24일 미니 앨범 발매를 확정하고 ‘아스트로 컴백’을 알렸다. 

‘신동아’와 만난 자리에서 리더 진진은 “지난 몇 달 동안 국내외 ‘아로하’(아스트로 공식 팬클럽)들의 걱정이 많았던 걸 알고 있다. 이제는 마음을 편안히 내려놓고 아스트로와 함께 즐거운 여행을 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2016년 데뷔 첫해에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 케이팝가수상을 받는 등 일찍부터 해외 팬덤의 큰 사랑을 받은 아스트로는 서울가요대상 한류특별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인기’를 다시금 확인했다. 국내 활동을 중단한 올 초에도 2월 캐나다 밴쿠버와 토론토, 그리고 미국 뉴욕, 워싱턴 DC, LA, 샌프란시스코 등 6개 도시에서 각각 2000명 안팎의 팬을 만나는 ‘글로벌 팬미팅’을 진행하는 등 해외 활동은 이어갔다. 그사이 대만, 태국, 일본, 카자흐스탄 등 아시아권 국가에서도 공연을 열었다. 8월에는 일본 도쿄, 오사카, 나고야를 찾아 6회 공연을 펼친다. 올해 두 번째 일본 방문이다.


카자흐스탄에 퍼진 ‘아스트로’ 함성
아스트로는 북미와 아시아 각국에서 콘서트를 열고 있다. 공연할 때마다 아스트로를 상징하는 별 모양 굿즈를 든 팬이 모인다. [판타지오 뮤직 제공]

아스트로는 북미와 아시아 각국에서 콘서트를 열고 있다. 공연할 때마다 아스트로를 상징하는 별 모양 굿즈를 든 팬이 모인다. [판타지오 뮤직 제공]

잇단 해외 공연에 대해 차은우는 “6월 카자흐스탄 공연을 앞두고 ‘한 번도 간 적 없는 나라인데 팬분들이 우리에 대해 아실까’ 하는 걱정을 좀 했다. 그런데 많은 분이 공항까지 찾아오셔서 환호 소리가 입국심사장 안에서도 들릴 정도였다. 우리 멤버 여섯 명의 이름을 한 명씩 단체로 부르며 환영해주셔서 무척 감사했다”고 밝혔다. MJ는 “올 초 미국에 갔을 때 여섯 명이 같이 브로드웨이 거리를 걷고 있는데 현지분들이 ‘아스트로가 맞냐’고 물어보셨다. 미국 공연장을 찾은 팬들도 아스트로 음악에 맞춰 다 같이 노래하고 춤을 추며 마치 클럽 같은 분위기를 연출해 무척 기뻤다. 해외에서 아스트로를 알고 사랑해주는 팬을 만날 때마다 든든하고 힘이 난다”고 밝혔다. 

진진은 미주 투어 중 만난 한 어린 소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에 따르면 난치병 어린이의 소원을 들어주는 ‘메이크어위시(Make-A-Wish) 재단’을 통해 ‘아스트로를 만나고 싶다’는 뜻을 전한 남미계 팬이 미국 공연 전 대기실에 찾아왔다. 진진을 비롯한 아스트로 멤버들은 이날 ‘꿈을 이뤘다’며 펑펑 우는 아이에게 “더 건강해져서 곧 또 만나자”고 이야기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문빈은 “예전에 멕시코에서 공연할 때도 현지 팬들의 환대에 놀란 기억이 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일본 도쿄 등 공연을 간 곳마다 좋은 추억이 남아 있다. 앞으로 영국을 비롯한 유럽 각국 등 그동안 아스트로가 가보지 않은 나라 팬도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라키는 “이집트 등 아프리카 지역에서 공연하는 것도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제 데뷔 3년차인 아스트로가 이처럼 많은 나라에서 탄탄한 팬층을 갖게 된 배경에는 유튜브, V앱 등이 있다. 아스트로가 첫 앨범 ‘Spring up’을 내고 타이틀곡 ‘숨바꼭질’로 본격 활동을 시작한 2016년 초, 유튜브에서는 ‘아스트로 안무 따라 하기’ 열풍이 불었다. 데뷔 당시 멤버 중 4명이 미성년자였을 만큼 ‘소년 그룹’이던 아스트로의 귀여운 안무가 화제를 모으며 너도나도 ‘커버 영상’을 만들어 올린 것이다. 당시 아스트로가 출연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세계 각지의 ‘숨바꼭질 댄스 커버 UCC’를 모아 소개할 만큼 화제가 됐고, 이는 아스트로의 글로벌 지명도를 높이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세계 최대 돔 투어의 꿈
[판타지오 뮤직 제공]

[판타지오 뮤직 제공]

아스트로는 인터넷 방송 플랫폼 브이앱에 자체 제작 동영상을 꾸준히 올리는 등 온라인 공간을 통해 국내외 팬과 소통하는 데도 앞장서왔다. 이 과정에서 카리스마나 ‘칼군무’를 자랑하는 케이팝 보이그룹과 달리 풋풋하고 자유분방한 모습을 자주 선보여 새로운 팬층을 끌어들였다는 평을 듣는다. 윤산하는 “해외 팬들은 아스트로의 자연스러운 모습, 멤버들끼리의 우정, 무대 위에서의 팀워크 등이 좋다고 말씀하신다. 여러 SNS 채널을 통해 우리의 평소 모습을 꾸준히 공유한 것이 팬들에게 친근감을 느끼게 한 것 같다”고 밝혔다. 

아스트로의 다음 목표는 짧지 않은 공백기를 가진 만큼 앞으로 더 많이 더 자주 팬들 앞에 서는 것이다. MJ는 “언젠가 우리나라 고척돔, 일본 도쿄돔, 미국 슈퍼볼 경기장 같은 세계에서 가장 큰 공연장을 돌며 ‘아스트로’ 이름으로 콘서트를 해보고 싶다”고 했다. 윤산하는 “아직 우리가 국내 음악방송 1위 기록이 없다. 국내 활동도 열심히 해서 좋은 평가를 받고 싶다”고 밝혔다. 라키는 “우리 멤버들과 사이 좋게, 되도록 오래 활동하는 것”이 목표다. 진진도 “우리가 모든 경험을 같이 하면서 천천히 정상으로 올라가면 좋겠다. 기쁜 시간을 보내도 좋지만 힘든 시간을 지낼 때 좀 더 끈끈해지고 팀으로서 한 단계 성장하는 느낌도 받는 것 같다. 이렇게 한 계단 한 계단 밟아가면서 언젠가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처럼 큰 공연장에서 놀 수 있는 그룹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현재 작곡 공부를 하고 있는 진진, 라키, 문빈은 조만간 자작곡을 발표하는 등 아스트로의 음악적 색깔을 스스로 만들어나갈 계획도 갖고 있다.


profile

MJ 1994년 3월 5일
영화보기, 쇼핑

진진 1996년 3월 15일
드럼, 노래듣기

차은우 1997년 3월 30일
농구, 축구, 연기

문빈 1998년 1월 26일
수영, 만화보기

라키 1999년 2월 25일
춤, 피아노 연주

윤산하 2000년 3월 21일
기타치며 노래하기


해외에서 먼저 알아본 케이팝 스타KARD

4인조 혼성 매력, 국내 활동 시동
브라질 등 남미에서 큰 인기를 자랑하는 KARD. [DSP 미디어 제공]

브라질 등 남미에서 큰 인기를 자랑하는 KARD. [DSP 미디어 제공]

“주로 보이그룹과 걸그룹으로 나뉘어 있는 음악 시장에 트렌디한 음악을 하는 혼성그룹이 나왔다는 게 신선하게 느껴지지 않았을까 싶어요. 바로 그 점이 KARD만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한 곡에서 여러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은 물론 퍼포먼스를 봤을 때도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으니까요.” 

KARD의 인기 요인을 묻는 질문에 대한 전지우의 대답이다. 그의 말처럼 비엠(BM), 제이셉(J.seph), 전소민, 전지우로 구성된 4인조 그룹 KARD는 한동안 드물었던 ‘혼성그룹’의 매력으로 팬을 사로잡고 있다. 2016년 12월 13일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 첫 싱글 앨범 ‘Oh NaNa’를 공개하자 곧바로 뜨거운 반응이 왔다. 이 앨범 뮤직비디오 조회 수가 3일 뒤 125만, 한 달 뒤 630만 건을 돌파할 만큼 화제를 모은 것. KARD는 ‘괴물 케이팝 그룹’으로 국내 외의 관심을 모았다. 


BM, 전지우, 전소민, 제이셉 (왼쪽부터 시계방향) [DSP미디어 제공]

BM, 전지우, 전소민, 제이셉 (왼쪽부터 시계방향) [DSP미디어 제공]

KARD의 기획사는 젝스키스, 핑클, 카라 등을 길러낸 ‘아이돌 명가’ DSP미디어다. KARD를 통해 과거 명성 회복을 꿈꾸고 있는 DSP는 정식 데뷔에 앞서 ‘Oh NaNa’ ‘Don′t Recall’ ‘RUMOR’ 등 3장의 프로젝트 앨범을 먼저 세상에 공개했고, 이 곡들을 바탕으로 13개국 25개 도시에서 공연을 열었을 만큼 일찍부터 해외시장 공략에 공을 들였다. 그 결과 KARD는 2017년 7월 데뷔 앨범 ‘Hola Hola’가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 3위를 차지하는 등 신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빠른 인기 질주를 시작했다. 

지금까지 KARD가 공연한 나라는 캐나다, 미국, 멕시코, 브라질, 영국, 포르투갈, 스페인, 이탈리아, 네덜란드, 칠레, 아르헨티나, 페루, 싱가포르, 대만, 홍콩, 필리핀, 호주, 인도네시아 등으로 아시아·아메리카·유럽 대륙을 망라한다. KARD의 팬덤이 세계 곳곳에 널리 퍼져 있음을 확인시킨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KARD가 방탄소년단의 뒤를 잇는 차세대 대형 한류 스타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신동아’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전소민은 “과분하다고 생각하지만 동시에 감사하기도 하다.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더 좋은 음악과 완벽한 퍼포먼스를 보여드려야겠다고 각오를 다진다”고 밝혔다. 

전소민에 따르면 KARD의 네 멤버 비엠, 제이셉, 전소민, 전지우는 각각 카드게임의 킹(King), 에이스(Ace), 조커(jokeR)를 상징한다. 그룹 내에서 비엠은 중심을 잡고, 제이셉은 에이스 구실을 하며, 전소민과 전지우는 팀의 음악적 색깔을 조화롭고 다채롭게 만든다는 의미다. 여기에 KARD 공식 팬클럽 ‘히든카드(hiDDen KARD)’의 이니셜 D를 더해 그룹명 KARD가 완성된다. 

전소민은 “KARD는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멤버 네 명이 모여 조화를 이루는 데 특징이 있다. 단순히 한데 모아놓은 그룹이 아니라 각자의 개성이 어떻게 어우러지는지에 집중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제이셉도 “아직 저희의 모습을 다 보여드리지 못한 만큼 앞으로 새로 선보일 모습에 관심을 갖고 지켜봐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KARD는 9월 ‘마이뮤직테이스트’를 통해 라틴아메리카 공연에 나선다. 7월 25일 세 번째 미니 앨범 ‘RIDE ON THE WIND’를 내고 8월 국내 콘서트를 여는 등 국내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profile

BM 1992년 10월 20일
안무구성, 랩메이킹, 농구

제이셉 1992년 6월 21일
랩, 작사, 댄스

전소민 1996년 8월 22일
노래, 영화보기

전지우 1996년 10월 4일
노래, 랩, 춤


신동아 2018년 8월 호

이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목록 닫기

세계를 사로잡은 3색 매력

댓글 창 닫기

2018/12Opinion Leader Magazine

오피니언 리더 매거진 표지

오피니언 리더를 위한
시사월간지. 분석, 정보,
교양, 재미의 보물창고

목차보기구독신청이번 호 구입하기

지면보기 서비스는 유료 서비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