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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SIHH’가 열린 최고급 시계 본고장을 가다

  • 이은경│자유기고가 veditor@paran.com│

‘2009 SIHH’가 열린 최고급 시계 본고장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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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 고급 시계 박람회인 ‘2009 SIHH’가 1월19일부터 23일까지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Palexpo)에서 열렸다.‘메이드 인 스위스’의 정통성을 이어가고 있는 최고급 박람회 SIHH(Salon International de la Haute Horlogerie)에 출품된 세계 최고의 럭셔리 워치 컬렉션을 통해 2009 워치 트렌드에 관해 알아본다.
‘2009 SIHH’가 열린  최고급 시계 본고장을 가다
매년 봄, 시계의 나라 스위스는 세계 최고의 시계 박람회를 참관하기 위해 모여든 전세계 바이어들과 시계 애호가, 그리고 저널리스트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3월 말 혹은 4월 초부터 스위스 바젤에서 열리는 바젤 월드와 비슷한 시기 제네바에서 열리는 SIHH가 바로 스위스를 대표하는 양대 시계 박람회인데, 90년이 넘은 오랜 전통을 지닌 바젤 월드가 스위스를 비롯해 전세계 45개국의 워치 메이커들이 참가하는 비교적 대중적인 박람회라면 SIHH는 전통과 기술력을 자랑하는 소수의 브랜드만이 참가하며, 오직 초대받은 자만이 입장할 수 있는 최고급 박람회다.

SIHH의 역사는 18년 전인 199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까르띠에를 주축으로 피아제와 보메 메르시에, 제라드 젠타, 그리고 다니엘 로스까지 5개 시계 브랜드가 바젤이 아닌 제네바에서 독립적으로 박람회를 개최하면서 시작된 SIHH는 지금까지 세계 최고의 럭셔리 워치&주얼리 그룹인 리치몬드 그룹이 주축이 되어 이루어지고 있다. SIHH는 입장권을 구입하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는 바젤 월드와 달리 미리 초대장을 받은 바이어와 저널리스트, 그리고 극소수의 VIP만 출입할 수 있다.

해마다 SIHH가 열리는 기간이면 제네바 공항엔 정기 항공편 이외에 전세계에서 날아온 전용기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중동과 유럽을 비롯한 전세계 부호들이 최고급 시계들을 제일 먼저 구경하고, 주문하기 위해 직접 전용기를 타고 날아오기 때문이다. 일부 브랜드는 극소수의 VIP를 위해 제네바로 향하는 퍼스트 클래스 티켓은 물론 특급 호텔 스위트룸객실료까지 모든 비용을 치르면서 그들만의 특별한 고객을 초대하기도 한다.

‘2009 SIHH’가 열린  최고급 시계 본고장을 가다
VIP만큼의 초특급 대우는 아니더라도 SIHH에 초대된 사람이라면 누구나 제네바 시와 시계 브랜드들이 제공하는 특별한 서비스를 받게 된다. 제네바의 특급 호텔들은 박람회 기간에는 일반 손님은 받지 않는데 호텔의 거의 모든 객실이 SIHH 참석 바이어와 저널리스트, VIP들에게 배정되기 때문이다. 제네바 공항과 주요 기차역 그리고 특급 호텔에서는 박람회가 열리는 팔렉스포를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하며 시내 곳곳에는 제네바를 처음 찾는 이들을 돕기 위한 도우미들이 배치되어 있다.

SIHH에 초대된 선택받은 소수의 관람객을 위한 배려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박람회가 열리는 제네바 팔렉스포 역시 복잡하고 시끌벅적한 박람회장이라기 보다는 고급 아트 갤러리를 연상시키는 조용하고 럭셔리한 분위기로 초대객들을 맞이한다. 전시장 안에 마련된 테이블에서는 음료와 식사가 모두 무료로 제공되는데 이 모든 비용은 참가 브랜드가 부담한다.

올해로 19회째를 맞은‘2009 SIHH’역시 리치몬드 그룹의 브랜드들이 주축을 이루지만 그보다 더 주목해야 할 사실은 매년 4월에 열리던 개최 시기가 1월로 앞당겨졌다는 것. 제네바 모터쇼와 바젤 월드, 그리고 바젤 아트페어 등 스위스에서 열리는 주요 박람회 일정을 피해 그보다 먼저 독립적으로 치르겠다는 주최 측의 의지와 자신감이 반영된 결과다. 덕분에 바이어와 저널리스트들은 1월과 3월 말 두 차례 스위스에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최고급 기계식 워치들을 평소보다 두 달 먼저 만날 수 있다는 반가움과 기대감에 예년보다 많은 바이어와 저널리스트들이 찾았고, ‘2009 SIHH’는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올해에는 패션 하우스 랄프로렌의 첫 번째 워치 컬렉션을 리치몬드 그룹에서 제작하게 되면서 랄프로렌 워치가 SIHH에 참가해 총 17개 브랜드의 신제품을 만날 수 있었다. 이제 세계적인 경기 불황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그 어떤 해보다도 화려하고 훌륭한 작품들이 선보인‘2009 SIHH’대표 브랜드의 신상품들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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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경│자유기고가 veditor@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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