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사업가 김재승(58)씨가 한국에 교육센터 C2를 열며 내건 포부다. 그는 ‘미국 대학이 원하는 모든 것을 가르치는 코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분당, 일산, 잠실에 C2 캠퍼스를 연 상태다. 내년 하반기까지는 서울 목동, 대치, 중계, 압구정, 부천, 안양 등에 캠퍼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C2의 모체는 김씨의 아들 김준희(30)씨가 만들었다. 하버드대 경제학도였던 그는 친구들과 함께 지역 인근 학생들을 가르치다 교육 노하우를 알게 됐다. 지식 전달보다 학습 동기 유발이 중요함을 깨달은 것. 그 때문인지 C2는 카운슬링 기능이 우수한 편이다. 3시간에 걸친 테스트로 학생수준을 14단계로 나눈 뒤, ‘검증받은 원어민 교사’에게 교육받게 하는 점도 눈에 띈다.
이 교육업체는 설립 8년 만인 현재 16개주, 11개 센터로 늘어났고 학생수는 1만5000여 명에 달한다. 주된 고객은 백인 주류 계층 학생들이고 아시아계 학생은 30% 정도다. 워싱턴, 일리노이, 텍사스, 조지아, 플로리다, 버지니아, 메릴랜드, 필라델피아, 뉴저지 등에서는 ‘낙제학생방지’ 공식 업체로 선정돼 연방정부의 지원을 받아 부진아 학습을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