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잉글리쉬 페이션트’‘세가지 색 : 블루’‘프라하의 봄’등 주옥같은 작품에서 신비롭고 순수한 매력을 발산해온 프랑스 여배우 줄리엣 비노쉬가 영국의 혁신적 안무가 아크람 칸과 함께 서는 무대다. 비노쉬는 런던에서 영화 촬영 기간에 칸을 만나 무용의 매력에 빠진 뒤 이 작품을 만들었다. 2008년 9월 영국 런던 내셔널 시어터에서 초연된 이 작품으로 비노쉬는 앞으로 1년 동안 월드 투어에 나선다. 비노쉬의 춤 외에 칸의 노래와 기타 연주까지 즐길 수 있다. 4만~10만원.
●일시/ 3월19~21일 ●장소/ 서울 LG아트센터 ●문의/02) 2005-0114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모차르트의 작품 가운데 가장 대중적인 희극 오페라(opera buffa)로, 곡들이 빼어나게 아름답다. 이번 연출은 세계적인 연출가 데이비드 맥비커가 맡았다. 2006년 영국 로열오페라하우스가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클래식한 무대를 그대로 옮겨왔다. 맑고 고운 음색의 소프라노 신영옥이 주인공 하녀 수잔나 역을 맡아 오랜만에 고국 오페라 무대에 선다. 2007년 12월 화재로 문을 닫았던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재개관 기념 첫 작품이다. 4만~20만원.
●일시/ 3월6~14일 ●장소/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문의/ 02)580-1300
사라 브라이트만 ‘심포니’ 내한 공연
지난해 11월 멕시코, 뉴욕, 워싱턴을 시작으로 진행되고 있는 팝페라 가수 사라 브라이트만의 월드 투어 이름이 ‘심포니’다. 긴 공백을 깨고 발표한 8집 앨범 ‘심포니(Symphony)’의 곡들을 들을 수 있는 이번 공연의 콘셉트는 ‘숙명(karma)’. 이번 공연에 사용되는 장비들은 오리지널 세트로, 모두 전용기로 공수된다. 브라이트만의 파트너는 ‘꽃미남 테너’ 알레산드로 사피나. 9만9000~19만8000원.
●일시 및 장소/ 3월13~14일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 3월16일 일산 킨텍스 5홀, 3월20일 부산 벡스코 ●문의/ 02) 3141-3488, 02) 522-9933
70분간의 연애 He & She
고교 때부터 친구와 연인 사이를 오가던 서른두 살 동갑내기 이성 친구의 달콤한 사랑 이야기. 술에 취해 우연히 하룻밤을 같이 보낸 두 사람은 서로에게 잘못을 덮어씌운다. 어긋나기만 하던 두 사람은 15년간 감춰온 감정을 70분 동안 쏟아낸다. 결국 서로 마음을 터놓으면서 사랑의 결실을 본다. 공연티켓 2장에 와인을 즐길 수 있는 ‘와인 패키지’ 티켓(7만2000~8만원)도 준비돼 있다. 지영 연출. 2만5000원.
●일시/ 1월8일부터 연장공연 ●장소/ 대학로 상상화이트 소극장 ●문의/ 02)744-7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