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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유스(Youth) 마케팅’ 날갯짓

“미래 소비자를 사로잡아라”

  • 김지은 객원기자 | likepoolggot@empas.com

현대기아차 ‘유스(Youth) 마케팅’ 날갯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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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랜드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미래 잠재고객 확보에 나선 기업들의 이색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스 마케팅은 어린이부터 대학생에 이르는 미래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기업홍보 차원을 넘어 미래 사회에 대한 투자다. 3년 전 현대차가 유스마케팅팀을 신설한 데 이어 올 초 기아차도 유스마케팅팀을 꾸려 미래세대와의 만남을 본격화했다.
현대기아차 ‘유스(Youth) 마케팅’ 날갯짓
‘불타는 아마존과 분홍 돌고래’. 지난해 현대차가 주관한 ‘2012 고등학생 모형자동차 챔피언십’ 대상 수상작은 놀랍게도 자동차에 대해 별 관심도, 이해도 없던 여학생 세 명이 만든 친환경 콘셉트의 자동차 모형이었다.

고등학생 모형자동차 챔피언십은 고교생들이 자동차를 직접 디자인하고 나무 블록을 깎아 모형을 만든 후 친환경 탄소연료를 주입해 레이싱 경주를 펼치는 식으로 진행된다. 3인1팀으로 구성된 팀별 참가자를 모집하는데, 학생들은 이 과정에서 디자인과 모형 제작은 물론 작품 프레젠테이션에도 직접 참여한다. 대회를 준비하는 동안 학생들은 자동차의 원리에 대해 연구하고 공부하는 것은 물론 자동차공학 멘토링 교육, 카트 레이싱, 한국 잡월드 현대자동차관 방문, 자동차 관련 직업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한다. 최우수 팀에겐 올 11월 미국 텍사스 주에서 개최되는 세계 모형자동차대회에 참가할 기회가 주어진다. 현대차 유스마케팅팀 강석훈 이사의 얘기다.

“모형 자동차대회 참가자 중에는 자동차뿐 아니라 최첨단 연료에 대해 상당히 해박한 지식을 갖춘 학생도 있었어요. 호응도가 엄청났지요. 지난해 1000여 명이던 지원자가 올해는 1600여 명, 550여 팀으로 늘어났습니다. 미래세대의 열정은 저희 기성세대를 자극하고 반성하게 합니다. 아직 덜 여물었지만 그들의 엉뚱하고 재기발랄한 생각이 현대차의 미래를 구상하는 데 직간접으로 영향을 미치고 커다란 활력을 불어넣습니다.”

마케팅과 사회공헌의 접점

지난해 중고생들을 대상으로 한 자동차 영화제에는 유명 영화감독의 강연을 듣기 위해 이른 새벽 기차를 타고 부산에서 올라온 학생 참가자도 있었다. 영화감독의 꿈을 키워가던 그 학생은 “감독님들의 말을 직접 들어보고 내 진로를 결정하고 싶었다. 이제 확신을 얻었다”고 진지하게 소감을 밝혔다.

처음에는 이들에게 무엇을 줄 수 있을 것인지만 고민하던 유스마케팅 팀원들이 이제는 이들과 어떻게 교감하고 소통할까를 먼저 생각하게 됐다. 행사와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마다 참가자들 못지않게 현대차 직원들도 배우고 얻는 것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간 청년봉사단 활동을 꾸준히 벌여온 현대차의 경우 지난해 12월 전 세계에 파견한 학생 청년봉사단 누적 인원이 5000명을 돌파하면서 화제가 됐다. 현대차가 지원하는 대학생 해외봉사·문화교류 단체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은 현대차그룹이 한국의 국제사회 기여 확대와 미래를 책임질 글로벌 청년리더 양성을 위해 창설한 민간 해외봉사단으로, 2008년 1기를 시작으로 지난 10기까지 5000여 명의 대학생이 참여했다. 중국, 인도, 터키, 브라질, 가나 등 5년간 봉사활동을 펼친 국가 또한 17개국에 달한다.

현대차그룹은 국가별로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한국해비타트, 플랜코리아, 더나은세상 등 NGO 단체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봉사활동 기간 중에는 해외봉사 전문가들을 함께 파견해 봉사활동의 질과 효율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 10기 발대식에 봉사단장 자격으로 참석한 정진행 현대차그룹 사장은 “여러분은 ‘더 나은 미래, 함께 움직이는 세상’이라는 현대차그룹의 꿈을 함께 이루어갈 동반자”라며 “많은 것을 나누고 얻어오길 바란다”고 봉사단원들을 격려했다. 그의 환영사는 현대기아차가 벌이는 유스 마케팅의 취지와 현대차의 비전을 한마디로 압축해서 표현하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유스 마케팅은 대부분 어린이부터 청소년,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각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기업의 사회공헌활동과도 맞닿아 있다. 각 세대가 원하는 것, 각 세대에게 필요한 것들을 심도 있게 고민하고 그들과 함께할 활동을 찾아간다는 점에서는 사회공헌활동으로 볼 수 있고, 직접적인 소비자층이 아닌 그들에게 현대기아차의 브랜드 네임을 각인시키고 자동차를 친숙한 존재로 인식하게 한다는 점에서는 마케팅 성격이 강하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살려라

기아차는 5월 24일부터 한 달간 중고생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펀키아 홈페이지(fun.kia.com)를 통해 ‘2013 에코다이나믹스 원정대’를 모집했다. 기아차와 유넵(UNEP·국제연합환경계획) 한국위원회가 국내외 환경 이슈에 대한 교육과 친환경 적정기술 봉사 프로그램 진행을 목적으로 기획한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이다. 선발된 80명의 에코다이나믹스 원정대원들은 8월부터 11월까지 아프리카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친환경 적정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한편 기아차 화성공장 하이브리드 생산라인과 남양연구소 견학 등에 참여한다. 우수대원 20명에게는 자신들이 개발한 친환경 적정기술을 아프리카 현지에서 직접 적용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5월 10일엔 청담CGV 기아 시네마관에서 ‘기아 글로벌 워크캠프 8기’ 발대식이 열렸다. 기아차는 2006년부터 유네스코와 함께 대학생들의 국제문화 교류 및 봉사활동을 꾸준히 후원해왔다. 기아 글로벌 워크캠프 8기 참가자 중 해외캠프 참가자들은 7~8월에 독일·영국·프랑스 등 유럽 국가로 파견돼 2~3주 동안 현지 문화 체험, 지역봉사 등의 캠프 활동과 기아 브랜드 체험 미션을 수행하고, 한국 캠프 참가자들은 세계 각국에서 한국을 찾아온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문화교류, 자원봉사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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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객원기자 | likepoolggot@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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